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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Mar 21. 2021

2021. 3. 20 토

방전된 상태에 있다. 미켈라와의 시간은 즐거웠지만 내 정신은 계속 일종의 경계 상태에 있었고 이것은 나를 매우 피로하게 만들었다.


금요일 SH와 인터뷰를 했는데 결과는 일주일 후에 알려준다고 한다. 너무 많은 말을 했을 수도 있다. 체계적이고 반듯한 분위기가 좋았다. H의 카오스에 너무 시달린 지금으로서는 그런 질서와 전문성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인터뷰를 하기 직전에 HdM에서 내 경력에 맞는 보직이 없다는 연락이 왔는데 SH에서 받은 느낌이 좋지 않았다면 적지 않게 실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다소 아무래도 좋다는 식의 태도를 가지게 되었고 이로써 더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자주 과연 어떤 행보가 나에게 실리적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다섯 달 만에 머리를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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