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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Jun 20. 2021

2021. 6. 10 목

박물관섬에서 홍상수의 인트로덕션. 다소 지루했고 등장인물들에게 호감이 가지 않았다. 나는 영화가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이 무조건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한국인 특유의 찌질함을 독일인들과 독일 자막으로 보면서 그들이 웃을 때마다 그들은 뭘 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들이 본 영화는 내가 본 영화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재밌었을지 모른다.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 나와 달리 K는 그저 붉은색 휘장들 사이에서 영화를 본다는 상황만으로 들떠 있었다.


영화가 끝난 뒤 강가에서 치킨을 먹었다. 한국적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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