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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Feb 13. 2022

2022. 2. 12 토

집으로 돌아온  일주일째. 서울에도 베를린에도 칫솔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 평행우주다. 삶을 구획화하는 것은 이상하고도 재밌는 일이다. 그건 언어처럼,  하나가 둘이 되는 것이 아닌 하나가 반과 반이 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아마도 피로감과 육체의 영향이 있었고 4시쯤 깨어 동이  때까지 어스름 속에서 천장을 보고 누워있는 시간의 영향도 있었다. 해가 떴고 그런 것들은  사라졌다. 길거리의 나무들과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아무래도 좋지 않은가 되뇌었다. 그리고 마음을 놓았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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