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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Feb 15. 2022

2022. 2. 14 월

심이 코로나 투병 기록을 쓰라고 한다. 그러나 증상은 아주 미약하게 시작하여 지금은 간헐적으로 잔기침만 날 뿐이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해봐야 하루 정도 후각과 미각이 둔해진 것을 느낀 정도였다. 그날 카레를 했는데 지금 기억으로 짠맛밖에 느껴지지 않았고 다 먹고 난 후에야 그것이 바이러스의 영향일 수 있겠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백신을 세 번이나 맞았는데도 걸렸다 보다는 세 번이나 맞아서 그래도 이 정도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아침 8시부터  시간 동안 물이 끊긴다고 했기 때문에 7시에 일어났다. 씻고 환기를 시킨  키트로 검사했는데 역시나 양성이었다.  근처 슈퍼 앞에 세워진 테스트 센터에 나가    검사를   슈퍼까지  김에 양심의 가책 없이 장도 봤다. 십오   도착한 결과지를 첨부하여 회사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메일을 보냈다. 아프지 않으니 계속 일을 하겠다고 썼다. 이주 정도 재택근무를  하고 나면 벌써 2월도 끝이다. 어제는 끈적한 콧물이  있었던  같다. 그러나 목이 아팠던 것은 하룻밤이고 이부프로펜을   먹으니 금방 괜찮아졌다. 평소대로 일을 하고 샤워를 하고 밥을 먹었다. 8시만 되면 졸음이 몰려오는데 감염된 피로감이라기보다는 아직 가시지 않은 시차의 여파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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