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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경섭 Oct 22. 2023

[촘촘한 심보가 필요해] 9 , 10 , 1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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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열쇠

우리가 원시인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사냥하고 살아 돌아와서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식구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어떤가요? 그 순간만큼은 안도감, 만족감, 포근함, 소속감 등 긍정적인 감정이 느껴지지 않나요?

인간의 뇌는 원시인의 뇌와 다를 바가 없대요. 그래서 여전히 가까운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을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만 먹는다면 당장 오늘도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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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된 이유

아파보지 않으면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죠. 가난해 보지 않으면 돈의 소중함을 모르고, 이별해 보지 않으면 사람의 소중함을 몰라요. 고통과 행복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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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온 선물

영어 단어 present는 '현재'라는 뜻과 '선물'이라는 뜻이 있어요.

그래서 '현재는 선물이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보셨나요? 거기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어제는 지나간 것이며, 내일은 알 수 없지. 오늘은 선물이야. 오늘을 ‘Present’라고 부르는 이유란다.」


손 쓸 수 없는 과거와 미래보다 내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현재가 더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주어진 하루 그 자체가 선물이고 그 하루를 어떻게 채울지는 자신에게 달렸어요.

그래도 이왕 선물이라면 뭔가 좀 더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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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종종 들죠. 


'합격을 해서 행복해지고 싶다', '취업을 해서 행복해지고 싶다',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해지고 싶다' 등,

만족스럽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는 지금의 상태를 좋게 바꾸고 싶을 때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행복 뒤에 '~해지고 싶다'가 붙는 이 표현은 오해를 불러오는 것 같아요.

마치 새로운 여행 장소에 닿으면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상황을 기대하는 것처럼, 행복한 상태에 이르면 앞으로 행복한 삶이 펼쳐질 것처럼 느껴져요.


그런데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순간이라고 해요.


바라던 조건을 충족시켜 몸이 부웅 떠오르는 기분이 들 정도로 행복감을 느끼더라도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현실입니다. 우리의 몸은 여전히 중력에 영향을 받고 있어서 두 발은 땅에 닿아있죠.

이 사실을 알지 못하면 찰나의 순간만을 바라보며 만족스럽지 않은 나날을 버티다가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고 났을 때 배신감을 느낄지도 몰라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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