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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경섭 Oct 22. 2023

[꼿꼿한 심보가 필요해]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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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나 스스로 공감할 수 없는데 다들 한다고 해서 하는 선택은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가끔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합류하고 싶어요.


주류와 약간 다른 선택은 공감을 나눌 사람이 드물어 외롭기도 하고 참고할 사례도 많지 않아서 막연한 불안함을 견디는 데에 에너지가 많이 들더라고요.


신념을 지킬 용기가 중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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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할 수 없는 이유

성과를 이룬 사람들이 공유하는 노하우를 보고 무작정 따라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열심히 따라 해도 저는 항상 제자리더라고요. 


돌이켜보니 작은 성과라도 내보기 전까지 방법을 여러 번 바꾸면 안 됐던 거예요. 성과를 보기까지 꼭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있는데 그걸 몰랐죠. 성과를 빨리 보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새로운 방법이 보일 때마다 방법을 바꿨어요. 방법을 바꿀 때마다 기존에 쌓았던 시간과 노력은 힘을 잃고 무의미해졌어요. 

이제는 조급함을 최대한 가라앉히고 성과를 낼 때까지 하던 방향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힘을 키우고 있어요.


그러면서 어렴풋이 알게 된 또 다른 사실이 있어요. 


우리가 매체에서 접하는 누군가의 빛나는 성과 아래에는 그들이 굳이 말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속한 업계의 폐해나 불합리한 시장 구조, 어두운 시장 전망 같은 부정적인 면이요. 빛나는 성과는 그런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인내할 때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서 성과를 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성과를 내기까지 어떤 어려움을 얼마나 오래 버텼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어려움을 모르고 무작정 그들의 방법을 따라 나의 탑을 쌓다가는,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지금까지 쌓은 탑을 무너뜨리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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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라는 조각

누군가에게는 꼭 맞는 말이

내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요.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어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던 때가 있었어요.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맞는 것 같아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았는데

다 지속하지 못했어요.

뭔가 내키지 않았어요.


‘내가 게으르고 끈기가 없어서

하기 싫은 핑계만 찾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곤 했는데요,


무엇보다도

궁극적으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더라고요.


정보를 수집하면서 동시에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내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더라면

방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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