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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게 참 복잡하고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잖아요.
모두가 불확실함 속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겠죠.
그래서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할 때
다른 이의 삶이나 의견을 참고하는 건
큰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건 불확실함을 줄인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불확실함을
참고하는 건 아닐지 싶어서요.
내 삶의 방향을 틀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행동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러나저러나 앞으로도
불확실함 속에서 살아가는 건 같으니까요.
이왕이면 내가 선택한 불확실함이
더 버틸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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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제는 수많은 사람의 수많은 의견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죠.
콘텐츠를 소비할 때 베스트댓글은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살피는 나 자신을 보며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췄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스스로 생각하기를 게을리하면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휩쓸려 내 생각은 사라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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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는 누군가의 조언이 퍼지고 퍼져 지금 우리가 모두 경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