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22:52:40
저는 지난 19 대 대통령 선거 투표 당일, 자격 미달과, 나라를 제 멋대로 혼탁하게 운영하는 현 문재인 대통령을 찍음으로써, 오늘 날의 일대 혼란스러운 시국을 초래한 장본인으로써, 깊은 유감과 죄스러움을 고합니다.
그 때 당시에는 제 미약한 사고력으로 인해, 어느 누구 하나 탐탁한 후보는 없었으나, 그 중 그래도 그나마 나은 후보를 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주 비좁은 식견으로 인해, 뽑아서는 안 될 후보에게 참정권을 행사하는 중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결연히 백지로 접어 넣을 것을 다짐해 보지만, 이미 저희는 오늘 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의 국정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절정에 다다르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최초로 탄핵되는 엽기적인 사태로 인해, 많은 분들이 당시 거대 야당 후보인 문재인 현 대통령에게 많은 표를 주게 되었고, 저 역시도 이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석연치 않은 의문이 들기는 했었습니다.
홧김에 전직 대통령을 처단하는 것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온당치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라고 탄핵되어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행각에 분노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대통령이라는 엄중한 자리는, 누군가를 엄단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야 하는 중직이기 때문이기도 해서입니다.
그 때 조금 더 신중했더라면, 최소한 제 스스로 수치스럽고, 우리 국민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가장 믿음직스러웠고, 그래도 뭔가 포용력있으면서도, 국가 중대사에 큰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대통령 직을 수행할 거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 것은 임기 초반까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국적,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돌림병으로 인해 모두가 고통스러워 하는 와중에, 자신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자신이 임명한 법무장관과 싸우게끔 하면서 팔십중 구십중으로 국민을 혼미케 하고 있습니다.
비록 문재인 대통령이 좌파라는 한계를 깨지는 못 해도, 반대파에 대해 어느 정도 관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이마저도 완전히 빗나가고 만 것입니다.
결국 그도 자신에게 줄을 선 자들, 자신에게 아첨하는 이들, 자기 당파를 요직에 앉혀서 권력을 좌우지, 국민들을 지배 대상으로 삼는, 전형적인 폭정자에 불과한 것임을 이제사 겪어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그토록 처단하겠다는 전 정권 권력자들을 뛰어 넘는, 도리어 더욱 교활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지상낙원을 독식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은 또 그들의 꼭두각시 조종과, 내분으로 긴 치욕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인간을 이리도 못 알아 보다니, 참으로 참담하고, 더욱 비참한 것은, 제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날의 이러한 참담한 현실은, 소중하게 행사해야 할 한 표에서 기인한 것이므로, 앞으로는 심사숙고해서 더욱 신중하게 참정할 것을 우리 국민들에게 서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