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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2. 2023

위안부 문제와 윤미향 비리 1

2021-01-02 10:58:38


위안부로 고초를 겪으셨던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정의기억 연대라는 단체의 비리가 세상에 알려 지게 되었다. 


내용인 즉, 윤미향과 그녀가 운영하는 반일 단체, 정의기억 연대가 위안부 할머니를 전면에 내세워서 다양한 기부와 모금 활동을 벌였지만, 정작 위안부로 고생하신 할머니들에게는 실질적인 금액이 돌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말인 즉슨, 모금을 한 대중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자신들의 잇속을 불린 것이다. 


정의기억 연대는, 그 동안 위안부 할머니를 내세워서 소녀상 건립, 반일 집회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할머니가 폭로하기 전까지, 누구도 이러한 전말을 아는 이는 없었다. 


물론, 사건의 당사자는 잘 알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자세한 내용으로 파고 들어 가면 더욱 충격적이다.


할머니를 위해 건립했다는 쉼터도, 정작 할머니들은 이용해 보지도 못 했으며, 면전에서 그토록 반일을 외치던 이들이, 그 쉼터에서 신나게 잔치판을 벌이는 것도 모자라, 


그들의 식탁에는 일본 과자가 놓여 있었던 것이다. 


쉼터에 관해서 금액적으로 여러 의혹적인 부분들이 많고, 더 나아가, 윤미향 남편까지 연루되어, 아예 그들의 아지트, 사적인 공간으로 써 온 것이었다. 


이에, 윤미향과 단체의 해명이 오락가락하며, 하찮은 변명으로 일관하기 급급하다. 


더군다나, 윤미향은 국회의원까지 당선된 자가 아닌가. 


이에 대해 윤미향은 물러 나지 않겠다는 뻔뻔함까지 보이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사태에 대한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도리어 감싸면서 변호하는 파렴치적 행태이다.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언급하지 말라고 당원들을 다그쳤다. 


아니, 당연히 당원 중에 큰 비리로 온 세상이 떠들썩한데, 이 걸 당원으로써 당연히 발언할 수 있는 것이지, 그럼 누가 이 사태를 언급해서 해결하자는 것인가? 




묻어 가자는 것이다. 


사태 추이를 봐서 대중들이 잠잠해 지면, 그냥 묻어 가는 것이고, 정 여론이 악화될 적에 적당한 징계 절차로 마무리지을 셈인 것이다. 


전형적인 정치 역적이다. 


이미 언론에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정황들이 속속 들어 나고 있고, 윤미향도 거기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도 못 하는 마당에, 뭘 더 신중할 게 있으며, 뭘 더 확인해야 하겠다는 것인가. 


더군다나, 여러 의혹에 대해 사과는 커녕, 정의기억 연대는 여러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욕적이며, 친일 매국 집단의 공격이라는 적반하장을 일삼고 있다. 


이 외에도 윤미향과 정의기억 연대에 관한 여러 의혹과 비리들이 많이 있으며,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서 더 깊은 추태와 비리가 많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까. 




일본 식민지는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에게 깊숙히 각인되어 일본을 증오하게 만드는 씨앗이 되고 있다. 


일본은 침략의 원흉이며,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국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본이 사과를 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본이 여기에 응하지 않으니, 또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정말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있으며,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가. 


일본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하토야마 전 총리가 정식으로 사과를 했다. 


심지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사과.”한다고까지 발언했다. 


또, 여러 진통이 있었지만, 아베 총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상금에 대해서 합의하며 지급한 바가 있었다. 


더 이상 무슨 사과를 해야 하는가. 


더 이상의 어떤 보상을 받아야 족할 수 있겠는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잘못되었다. 


사과도, 보상도, 요구되는 조건의 성질이 아닌 것이다. 


사과는, 자신의 과오를 뉘우 쳤을 때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이지,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은, 굴복시키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왜 우리가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 민족 중에 보상받지 않아야 할 자는 누구인가. 


친일파라고 하는 부류들 제외하곤, 전부 보상받아야 마땅한 것 아닌가. 


과거 우리 선조 중에 고초를 겪지 않은 자가 누가 있는가. 




우리는 표면적인 부분만 보고 있다. 


징용에 끌려 가신 분, 위안부로 고생하신 분 중에, 목소리를 높이는 생존자들만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보상을 받기로 따지자면, 당시 선조님들 전부 받아야 한다. 


그리고, 전쟁에 무슨 보상이 있나. 


우리는 북한에게 보상 요구하는가. 


전쟁은 전쟁으로 끝나는 것이다. 


보상할 것 같았으면 뭐하러 전쟁을 일으켰겠는가. 


6.25 후, 우리는 보상이 아닌, 미국에게 원조를 많이 받지 않았는가. 


왜 단순하게 생각하는가. 




전쟁은 물물교환이 아니다. 


뺏고 뺏기는 것이 전쟁이다. 


우리 민족이 나약해서 빼앗겼다. 


당시 조선이 강국이면, 우리가 침탈당하고 빼앗기겠는가. 


또, 그 걸 나중에 달라고 하면 순진하게 잘도 줘야겠는가. 


우리는 아직도 수난을 통해서 정작 중요한 걸 배우지 못 했다. 


우리 민족이 국제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 내고, 우리의 외교력과 위상을 상승시킬 때, 그 자체로 국방이 된다는 우리 정신을 세워야지, 과거에 우리가 당했다고 해서 치졸하게 푼돈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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