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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2. 2023

일본인들의 소통방식 문제 1

2021-01-02 18:32:16

흔히 일본인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한다. 

자신의 진정한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고, 표면적으로 다르게 상대를 대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일본인에 대해 연구를 해 본 결과, 일본인 스스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고, 내가 살펴본 대부분이 그러했다. 

이 것은 좋지 않다. 

인간과 인간은 진솔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서로 잘 통하고 좋을 때는 문제될 게 없지만, 거부하거나 불만을 표출할 때 문제가 된다. 

서로 간에 오해가 쌓이고, 스스로 불만을 속으로 축적하기 때문에, 언젠가 크게 싸우거나 사고로 번지게 된다. 

어째서 그러는 지에 대해 일본인 한 명이 말하기를, “상대를 배려한다.”는 뜻에서 그런다는 것이다. 

그 것은 그렇지 않다. 

진짜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배려해야 한다고 관념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그렇게 대답한 것이지, 실제로는 자기 표현에 서툴러서 그렇다고 나는 주장한다. 

지금,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답변에 주목을 해야 하는데, 이 것은 일본 사회에 매우 지배적인 상식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상대를 배려한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은, 분명히 국민으로써의 좋은 소양이다. 

잘 정돈된 거리, 질서적으로 움직이는 일본인들, 장점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식이 굉장히 딱딱하게 고착되는 바람에, 명확한 자신의 의사 표현, 거절, 지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결례하게 되므로, 할 수가 없게 되어 버린다. 

만일에, 직설적으로 “싫어요.”, “그 것은 그렇지 않아요.”, “불쾌합니다.”, “안 됩니다.” 식의 답변을 직설적으로 한다면, 정말 무례하고 나쁜 녀석으로 낙인 찍혀서 사회 활동을 하기 어려워 지게 된다. 

풍토가 이러할 진데, 어느 누가 용감하게 솔직하게 거절을 표명할 수 있을까. 

일본인의 의식 기반을 통 째로 뒤엎을 수 있는 계몽 운동이 필요하다. 

상호 간에 진솔한 의사 소통을 해야 하는 필요성과 장점을 납득시키고, 다양한 미디어와 방송을 통해서 홍보하면, 분명히 머지 않은 시간에 개선될 거라 생각한다. 


뒤집어 생각해 보자. 

내 뜻을 표현 못 하면서 상대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는 것이 배려라고 하는데, 내가 받아드릴 수 없고, 싫은 것을 표현 못 함으로써의 겪는 불편 또한 배려가 아니다. 

나에게는 엄연한 결정권이 있는데, 왜 상대 기분을 위해서 내 자신의 진의를 표현하면 안 되는가? 

내가 기분 나쁘기 싫다고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배려인가? 

무엇인 진정한 예의이며, 상대를 위한 배려인가? 

상대와 대화를 하면서, 상대가 내 뜻대로 행도하고 선택하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례인 것이다. 

상대가 거절할 때는, 내가 제시하는 것보다, 상대에게는 더 나은 선택지가 있거나, 이미 보다 나은 것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그 걸 모르고 접근해 놓고선, 상대가 받아 주기를 바라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내가 상대가 어떤 존재인 지를 모른 채, 내가 상대를 불쾌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 것이 있는 지를 모르고,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고 행동하길 바라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서로가 이 것을 이해해야 한다. 

상대가 화를 내고 불편한 반응을 보일 적에는, 겸손하게 이유를 여쭙고, 납득일 될 때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인 것이다. 

어째서 배려와 예절이라는 단어를 거꾸로 뒤집어서 행하고들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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