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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2. 2023

남자 심리로 보는 데이트 폭력, 성희롱

2021-01-06 00:46:12

많은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의 교묘한 성희롱에 고통을 받고 있다.

남자를 알면, 해결책이 보인다.


유형 1: 여성적 매력을 느낄 때.

아무리 기혼자들이 하더라도, 어찌 보면 현대에는 가정보다 직장에서 남성들과 시간을 보낸다 해도 과하지 않다.

이미 부인이 있더라도, 가깝게 지내면서 업무적으로 접촉하다 보면, 자신이 기혼자라는 것에 가책을 느끼면서도 이성적 매력을 느끼거나, "뭐 어때, 결혼할 것도 아닌데."하면서 대쉬를 하는 타입도 있다.

대쉬를 할 적에 일반적인 대화가 아닌, 묘한 늬앙스로 다가 온다면, 이는 당신에 대해 여성적 매력을 느끼고, 혼자 만의 성적 판타지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유형 2: 성희롱이라는 기준선이 판이한 남자.

듣는 여성은 불쾌해도, 남성 스스로는 발언의 수위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아예 그 발언에 대해 성희롱의 영역 안에 들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서로 친밀하고 잘 아는 사이라고 유대감이 형성돼 있는 상태에서, 상대를 이성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털털한 동료라고 생각하다 무의식적으로 내 뱉은 말일 수도 있다.

혹은, 듣는 이에 따라 성희롱일 수도 있겠지만, 남성 관점에서는 "이 정도가 무슨.", 하면서 "오늘 신경을 많이 썼나, 제법 예쁘게 하고 왔네." 등의 발언을 할 수도 있다.


유형 3: 남성이 영향력이 강한 상사이거나, 여성이 집단 내에서 인정을 못 받는 존재로 각인될 때.

가장 전형적이면서도 흔한 유형.

스스로도 금도를 넘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권력적으로 상대가 어찌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즐기는 유형.

반대로, 여성이 직장 내에서 실수가 잦고, 꾸지람을 듣는 식의 지위감이 낮을 때,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업신여겨 버린다.


유형 4: 보수적인 상사라서.

남성 우월 사상이 강하거나, 그런 환경을 오랫 동안 보고 겪었기 때문에, 그래도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자신의 부인이나 딸이 다른 직장에서 그런 불쾌감을 겪어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여성은 어디까지나 집이나 돌보는 무수리적 존재일 뿐, 남자들 틈에 껴서 사회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매우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행여나 역공을 당할까 겉으로 말을 못 할 뿐, 여성은 남성 아래라고 생각하는 것이 뿌리깊다.


유형 5: 스스로 자진 퇴사하게끔 압박.

남성 스스로는 상대에게 이성의 느낌은 없지만, 인사 제도적으로 해고가 까다로운 경우, 내지는 여성이 직장 내에서 인심을 잃은 것을 뾰족하게 표현하지 못 할 때, 교묘한 성희롱으로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

법적, 회사 내 인사 제도 때문에 해고는 못 하고, "이래도 안 나가?", 하는 경우.



처음엔 죽고 못 살다가, 나중엔 죽이지 못 해 못 사는 데이트 폭력.

남성의 심리는 무엇일까?


남성의 심리적 메커니즘은 알고 보면 단순하다.

남성은 호감있는 여성에게 좋은 느낌대로 행동해 버린다.

여성의 심리는 적당히 거리를 둔다거나, 자신의 속마음을 잘 나타내지 않는 식의 복잡다단하지만, 남성은 대개 여성이 허용만 해 버리면, 저돌적으로 적극적이다.

서로가 이성이라는 관계를 설정하고 지내게 될 때, 대화를 넘어 그 때부터 스킨쉽은 시작되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남성은 아까 적은 대로, 여성이 허용하는 대로 무한대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이 첫 스킨쉽부터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


여성이 허용하는 스킨쉽의 허용치를 분명히 얘기하고, 그 허용치를 넘으려는 남성에게는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확실히 표시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말하기가 꺼려 져서, 연인 관계면 그 정도는 허용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면서 불쾌감을 감수해 버리고 만다.

그러한 모호한 관계가 계속 되고, 남성은 점점 스킨쉽이나 애정 표현의 요구가 점점 과감해 지고, 여성은 불쾌감이 점점 쌓여 간다.

처음엔 손을 잡다가 팔짱을 끼게 되고, 나중에는 어깨에 손을 올리게 되고, 그러다 포옹을 하게 되고, 입까지 맞추게 된다.

여성이 언젠가 스트레스를 못 참고 거부하게 되면, 남성은 화를 내게 된다.

"언제나 내 요구를 잘 들어 줬는데, 안 된다니, 나를 무시하는 건가?"

스킨쉽의 수위가 점점 높아 지고, 이 게 고착화가 될 수록, 남성은 그 것을 보너스 적인 것이 아닌, 당연시하는 밑바탕으로 깔아 버리는 것이다.

당연히 응해 줘야 할 것은 안 해 준다면.

그래서 화를 내게 되고, 남성으로써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판단되면, 이성을 잃고 폭력을 발산하게 되는 것이다.


남녀 관계에서 여성의 역할이 남성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위의 직장 내에서의 남성 심리에 대해 유형을 살펴 봤지만, 여성의 불찰인 경우도 있다.

여성이 선을 분명히 긋지 못 하고, 모호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상하 관계에서 불만감을 표하기란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다른데, 여성이 지속되는 성희롱에 시달리면서 지위적으로, 대인관계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할 수 조차 없다면, 이에 대해 능력적으로 인정을 받던, 지위가 오를 때까지 참는 것이 능사라고 말해 주고 싶다.

아니면 그냥, 퇴사를 하는 것이 정답이지, 이에 대해 재직하면서 법률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 하다.

성희롱을 하는 당사자의 지위나 평판이 어떻느냐에 따라 상황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스스로가 그에 대한 뒷감당을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면, 떠나는 것을 권하고, 표면화해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 성희롱에 대해 공론화해도 좋다.


하지만, 여성 스스로가 의상을 개방적으로 입는다던가, 말과 행실들이 성적으로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주변 남성들도 성적인 발언과 제스츄어를 표현하게 된다.

본인 스스로가 오해를 일으킬 만한 언행을 일삼았으면서, 이에 대해 돌아 오는 표현들에 대해 성희롱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매우 모순적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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