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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2. 2023

사상체질, 몰라도 된다. 하지만, 알면 도움된다 1

2021-01-06 18:44:01

한의원의 전유물로나 여겨지는 사상체질 이론.

전 국민, 아니 전 세계인 중에 사상체질 이론에 벗어난 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우리 민족의 의학 이론이라고 해서, 우리 민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사상 체질은 누구나 적용되어 감별 가능하고, 그에 따른 체질적 성향을 파악하고, 체질식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이론이다.

다들 한 번 쯤은 누구나 사상체질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겠지만, 내 체질이 무슨 체질인 지 첫 눈에 감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체질의 감별을 신체적 외형으로 판단하고, 신체는 몸의 상태나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달리 보이기 때문에 감별이 어려운 것이다.

나 역시도 몇 년 째 감별 공부를 하고 있지만, 과거에 판별했던 결과물을 번복하거나, 혼동스러운 경우를 종종 겪는다.

그 것이 지금은 많이 줄어서 10 % 이하 정도 된다.


기존에 정립된 이론이 틀린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정확한 이론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데에 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일까?

네 체질의 외형은 어떠하고, 성격은 어떠하다는 것에 대한 설명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외형을 결정하는 것에 체질이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성격 또한 체질에 전부 반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질이란 마치, 한 인간의 신체적 성향, 정신적 성향을 형성하는 데에 기저 바탕, 골격일 뿐이지, 겉으로만 느껴 지는 걸 보고서 체질을 판단해 버리면 오류에 빠지는 것이다.


우선은 전형적인 사상체질 이론을 보자.

사상체질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상세한 자료가 많이 나오니, 그 걸 참고하시면 된다.

여기서는 가장 핵심적인 것만 간추리겠다.


태양인(金)

네모 반듯한 얼굴 형태에 눈매가 살아 있고, 어깨가 넓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다부진 체격에 말투는 절도있고, 음성은 쇠가 마찰되는 듯 카랑카랑하다.

전체적으로 위엄이 느껴 지는 체질이며, 과감하면서도 진취적이다.

세상을 넓게 보는 통찰력이 있으며, 대장 기질이 다분하다.

역사 속의 위인이나 영웅, 훌륭한 인재들 중에 태양인들이 많다.


태음인(木)

네모 반듯한 얼굴 형태에 눈매는 다소 편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체형이 일자 형으로 통이 있어 보인다.

음성은 톤이 짙으면서도 걸걸하게 들린다.

느긋한 성격에, 활발히 움직이는 것보다 안주하는 것을 좋아 한다.

과묵해 보이고, 무게감이 있어 보인다.


소양인(土)

계란형 얼굴에 눈매가 날카로워 보인다.

전체적으로 마르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날렵함을 느낄 수 있다.

이해력이 빠르고, 임기응변, 언변도 좋다.

안주하는 것을 싫어 하고,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에 늘 도전한다.

성급한 성격이 가장 단점이며, 사물을 보는 안목을 갖추었다.


소음인(水)

전체 체형 중에 골반이 가장 두드러 지며, 유순한 눈매를 지녔다.

태음인이 목소리 톤이 짙다면, 소음인은 걸걸하면서도 가늘고 맑게 들린다.

꾸준한 지구력이 좋으며, 내향적이다.

어떤 상황에 대한 결단이나, 안목이 부족하다.


이 것이 익히 알려진 사상체질 이론이지만, 뚜렷한 기준은 없기 때문에, 글이나 사진만 봐서는 선뜻 알기 어렵다.

사상체질을 공부한 한의원 의사들은 어느 정도 감별을 잘 해내겠지만, 그들도 척 보고 바로 알 수는 없다.

그래서 어떤 음식을 먹으면 체한 적이 있느냐, 특정 음식에 알러지가 있느냐고 물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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