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6 22:57:15
무소유, 참 뭔가 이 세상 욕심에 대해 초탈한 것처럼 근사한 단어이다.
요 근래에 세상을 흔든 주봉석 씨의 소유 논란에 대한 글을 몇 차례 썼지만, 뭔가 개운치 않았다.
중놈들 특성들이 그렇다.
절간 안에 쳐박혀 있어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
그들이 만원 버스 뒷문에 타서 카드 안 찍혀서 "카드를 다시 대 주제요.", 소리에 짜증을 겪어 봤나.
힐 신고 가파른 계단 4 층을 걸어 올라가 보기를 했나.
세상 물정 모르고, 속 편한 신선놀음이나 하고 쳐 자빠졌다.
그러니, 대중들 고충을 모르고, 자기들끼리 선문답 놀이나 하고 앉았지.
전혀 도움 안 되는 존재들이다.
법정의 베스트 셀러, 무소유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나서, 중들이 뭔가 심오한 철학을 갖는 환상을 갖기 시작했다.
그냥 철부지 애들이나 하는 소리이다.
법정의 무소유의 참뜻이 뭔고 했더니,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란다.
우리 살면서, 분리수거 안 하고, 쓰레기 종량제 안 버리는 자, 누가 있는가.
상품 가치 살아 있는 건 중고로 팔아 버리고, 가까운 누구를 주기도 하고, 알아서들 잘 하고 있다.
필요한 건 남겨 두고, 버릴 건 어차피 집 좁아서 말 안 해도 다 알아서 버린다.
천하의 별 것도 아닌 소리를 갖고 뭐 대단한 것 마냥.
지야 절간 안에 쳐박혀 있으면서 차가 무슨 필요가 있겠고, 데일리 정장이 무슨 필요가 있겠으며, 자기 명의로 된 집이 뭐가 필요하겠나.
대한민국 국민 전부 다 출가해서 지처럼 놈팽이처럼 살란 말인가.
네가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면서 직장 다녀 봐.
그런 헛소리가 나오나.
"무소유란, 아무 것도 안 갖는 게 아닙니다.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야, 무인양품 가도 봤던 문구야.
미니멀리즘, 어쩌구, 뭐 많은데, 왜 세상을 볼 줄 모르냐.
그 건 무소유가 아니라, 빌어 먹는 중살이라고 하는 것이다.
너야 절간 안에서 시주 들어오는 걸로 먹고 사는 걱정 없고, 자식 새끼들 없으니까 신경쓸 게 뭐 있냐.
만약 법정의 염원 대로 우리 국민 모두 무소유를 실천한다고 가정해 보자.
부질없는 헛된 집착을 없애기 위해, 주말에 영화도 보지 말고, 에버랜드도 가지 말자.
큰 마음먹고 좋은 SUV를 뽑아서 강원도로 1박 2일 놀러 가는 것도 집착이다.
좋은 차가 무슨 필요가 있나.
집나가면 돈 천지인데, 놀라 가는 게 무슨 필요가 있나.
집에서 그냥 테레비나 보고, 참선이나 해라.
거렁뱅이 짓거리를 혼자 하지 못 해서, 아주 물귀신 작전으로 힘들게 사는 전 국민 같이 거렁뱅이 만들자 캠페인을 하는구나.
나는 대궐같은 집, 고급 음식, 명품 옷, 고사양 컴퓨터, 비싼 오디오가 좋다.
추구는 하지만, 없으면 또 없는 대로 살아 가며, 그 모든 것이 자연스레 주어질 날이 오면, 그 때가서 감사하게 누리길 기다린다.
모든 것은 내가 노력하는 만큼 정확하게 주어 지는데, 내가 앉아서 바란다고 해서 주어 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기에.
대한민국 승려들의 실상들이 이렇다.
아무런 통찰력이 없다.
무인양품 스타일, 미니멀리즘을 갖고 무소유란다.
그러면서 자기는 마치 초탈하고 검소하고, 세인들은 물욕에 찌들어서 집착하는 것처럼.
당신에게 주어진 사찰 공간과 당신 말 한 마디에 움직이고 따르는 신도, 중들은 소유 아니야?
저소유라면 그래도 무소유보다는 일리있을 텐데, 굳이 무소유라고 써놔 갖고 대중들 환상심 심어 줘서, 심오한 뭐가 있는 것처럼.
예라이, 이 양반아!
당신에게 주어진 재물과 제반 환경들이 딱 그 정도니까, 당신은 거기서 만족을 하는 것이고, 당신에게 그보다 더 주어졌다면, 그 걸 당신이 거부할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은 앉아서 할 게 없으니까 딱 그 정도만 주어 지는 것이겠고, 속세에서 온갖 짓거리를 다 해야 하는 우리들한테는, 세탁기, 청소기, 자가용, 스마트폰 없이 세상을 산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야.
누워서 할 거 없으니까, 별 한가한 소리를 다 적어 놓고 갔네.
저런 놈팽이 중을 이 시대의 고승이니 어쩌구.
이 시대를 살아 가는 우리들이여, 현재 잘 쓰고 있는 건 부디 잘 쓰시라.
갖고 싶은 건 속에 담아만 두고, 묵묵히 내 갈 길을 가다 보면 자연스레 주어질 테고, 그 때 즐겁게 잘 쓰면 된다.
법정이 말한 무소유란 단어에 내가 많은 걸 소유했다는 죄책감을 갖지 말고, 내게 주어진 것을 잘 쓰면서 멋지게 활약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은 반드시 주어 지게 돼 있다.
그 되먹지도 않는 헛소리갖고 얼마나 대대로 우려 먹었던지, 별 같지도 않은 혜민이란 놈까지도 팔아 먹는 단어가 되었다.
무소유?
무인양품을 가라.
심플한 것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