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8 12:57:13
벌써부터 언론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을 재면서 국민들의 여론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이미, 그 작업은 작 년부터 시작되었다.
글쎄,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한다면, 이런 기사가 뜨지 않았을 텐데.
아직 임기가 제법 남아 있음에도 그런 기사들이 난무한다는 것은, 현 정부에게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퇴임 후에 양산 저택에서 조용히 살 것이라고 한다니, 스스로도 대통령 업무를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긴 하는 모양이다.
대통령도 인간이므로 모든 업무를 잘 수행할 수는 없다.
다만,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대통령 권한대로 밀어 붙이는 식의 모습은, 내가 예상하지도 못 한, 많이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추미애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해서 윤석열 총장을 몰아 내는 작전은, 문재인 실정 중의 가장 클라이막스일 것이다.
수사가 들어 왔다면, 떳떳하게 임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일이라 생각하는데, 뭐 당사자의 복잡한 셈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걸 상급 기관에 대한 반란으로 치부해서 대응하는 것은, 아랫 사람을 포용하는 온화한 모습과는 정 반대의 권위적인 모습이었다.
정말 청와대 내에서 문제가 있다면, 수사로 소명할 부분은 소명하고, 절차 상의 문제라고 한다면, 수사에 응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결연히 따지면서 국민들에게도 의견을 물으면 될 일이다.
그 때는, 국민들이 윤석열 총장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니까.
그렇게 싸움닭 추 장관으로 찍어 내려고 했는데, 법원도 그렇고, 우리 국민의 판단도 그렇고, 처음 명분부터 절차까지 전부 윤석열 총장한테 작은 티끌을 대박만큼 키워서 덮어 씌우려는 것이 너무도 눈에 띄었다.
결국,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써 통상 업무를 본 게 뭐가 있나 싶다.
찍어 내기 위한 용병으로 고용돼서 제대로 된 통상 업무를 본 기사를 거의 접하지를 못 했다.
구치소의 방역에 관해서는 법무 장관의 직접적 업무 소관인 줄은 모르겠으나, 뭐 싸우도 보니까 내 기본 업무도 안 한 듯 보인다.
이제는 급기야, 사퇴를 둘러 싸고 대통령과 장관이 싸운다.
처음에는 자신이 임명한 총장과 싸우기 위해 장관을 고용했더니, 이제는 용병 장관하고도 싸운다.
그 임명권, 누구한테 있나?
대통령과 싸우는 그 둘, 누가 임명해서 앉혀 놨나.
후보 당시, 그렇게 국민과 소통을 어쩌구 운운하면서, 청와대가 아닌, 정부 청사로 출근하겠다고까지 했었다.
애초부터 그 말을 믿지는 않았다.
그냥 국민 듣기 좋은 말일 뿐, 경호 문제와 국가 품격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그만큼 국민과 소통하겠다더니, 지금 일련의 사태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지경인데도, 짧막하게 죄송하다는, 그 것도 대변인을 통해서 표명했다.
내가 사람 속을 이리도 못 보는 인간인가, 내 자신이 원통스럽다.
이제는 퇴임, 아니 퇴임 후 은퇴 설계에 복잡할 것이다.
국면을 수습해서 그래도 국민이 등을 돌리는 퇴임식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아직 임기가 남아 있더라도 반전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목숨을 던진 비운의 전직 대통령, 노무현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목격한 그이다.
대한민국 정치 권력의 현실이란 무엇인 지, 국민들을 외면한 대통령의 남은 여생이 어떤 것인 지를.
"이보세요, 제가 그 때 변호사로 입회했던 사람입니다."
그렇다, 제일 가까이서 보지 않았나.
그 최악의 그림자가 이 번에는 자신에게 점점 드리워진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극에 달한 분노로 천벌을 받고 있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직접 보지 않았나.
왜 끊임없이 반복되는 격랑에 휘말리고 있나.
아니면, 스스로도 그리 될 걸 감수하면서도 대통령이란 감투, 독사과를 취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