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8 21:54:31
장사할 때 가게 안에서 틀어 놓던 영화가 쟈니 뎁 주연의 트랜센던스였다.
과학자였던 주인공이 갑자기 죽었나, 다쳤나, 컴퓨터 안에서 부활해서 살아 간다는, 그러면서 현실과의 괴리감을 그린 그런 영화였다.
그 영화의 마지막 엔드 크레딧에 쓰인 곡이, 지금 소개하는 요르마 카우코넨의 제네시스이다.
곡 자체는 평범한 포크 곡이다.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어쿠스틱 반주에, 카우코넨의 목소리는 참 편안하면서도 푸근하게 들린다.
밥 딜런이 가사를 잘 쓰고, 여러 명곡을 많이 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목소리가 너무 형편없어서 못 들어 주겠다.
목소리도 그렇고, 프로페셔널 가수가 그 걸 지금 노래라고 부르는 지.
밥 딜런이 명색이 포크의 대가라서 흥미가 없어도 섭렵해 보려 했는데, 도저히 섭렵 불가라서 싹 정리했다.
아주 속이 시원할 정도였다.
제대로 된 포크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
인간적인 따스함이 느껴 지는 정통풍 포크를 듣고 싶다면, 이 곡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