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논문

식품과 건강, 의료, 운동 제품업계의 과장 마케팅 4

2020-12-29 19:41:49

by 속선

특정 제품이 유명한 원산지가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와인, 독일의 주방가전, 스위스의 시계, 각 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와 제품이 있다.

이제는 이 마저도 과장 광고의 아이템이 돼 버렸다.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

일본의 주방칼이 유명해서 샀더니, 제조국이 중국이다.

가만히 보니까, 일본 브랜드가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

왜일까? 구매한 곳의 설명을 보니까, 오랜 전통의 일본 브랜드라고 했지, 일본에서 만들었다는 내용도 없고, 원산지도 이미 중국으로 조그맣게 기재를 해 놨다.

이 건 문제되지 않는다. 구

매하는 사람이 면밀히 살펴 보고, 원산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 지는 지, 세계적 흐름을 읽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원산지의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국가는 선진국인 경우가 많다.

선진국에서는 갈 수록 제조업, 단순 생산직을 하려는 이들이 줄어 든다.

더군다나, 임금도 비싸다.

그래서 시선을 돌리는 곳이 동남 아시아, 중국, 동유럽 등지이다.

동유럽만 해도 그래도 저품질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 동남 아시아 제조는 질이 낮다는 선입견이 상당수 형성돼 있어 기피한다.


수십 년 전의 명성을 날리던 브랜드는 자국에서 생산이 가능했었다.

회사에서 품질을 신경쓰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갈 수록 고임금, 생산직 기피 현상으로 인해 자국 생산은 타산이 맞지 않고, 그 비싼 가격으로는 타사와 경쟁에 밀리기 때문에, 공장을 이전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서는 노동 수요도 많고, 임금도 싸다.

확률적으로 모든 생산품의 품질을 신경쓰기 어렵다.

예전의 모국에서 자체 생산하던 브랜드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찜찜한 부분이 남게 된다.

이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조립은 중국에서 한다.

다른 기업들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다.

내지는, 브랜드가 자체 생산이 아닌, OEM 방식으로 위탁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브랜드만 국가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OEM으로 원가를 낮춘 것은 최대한 축소해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 브랜드를 보고 샀는데, 실질적인 구매는 OEM을 위탁받은 회사 제품을 구매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원산지가 품질을 대변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흐려 졌다.

아까 말한 대로, 유수의 브랜드들도 자국에서 생산 설비를 중국이나, 동남 아시아로 많이 이전을 했다.

품질도 그다지 차이가 안 난다.

예전 중국산은, 아주 조잡하고 형편 없이 허약한 것은 맞지만, 유수 브랜드들이 제품 설계를 하고, 중국도 좋은 생산 설비를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 품질이 예전처럼 떨어 지는 게 아니다.

단, 여전히 모국에서 생산하는 브랜드 제품이 비싼 만큼 내구성이나, 재질이 좋은 것은 여전하다.

원산지에 입각해서 품질 좋은 제품을 사고자 한다면, 브랜드가 어느 국가냐를 따지지 말고, 표기한 원산지를 집요하게 확인해야 한다.


미국 FDA의 승인, HACCP 인증, 특허증 등은 별 게 아니다.

FDA 승인이란, 미국 당국에서 문제 없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미국에서 판매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쉽게 말해 기본은 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대단한 상품이라고 인정해 준 것은 결코 아니다.

미국에 유통해도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HACCP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제조 설비를 갖추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나 먹을 게 아니라면,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최소한의 위생은 안심해도 된다는 지표인 것이다.


특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대수로울 게 없다.

제품을 만드는 기법이나 방식이 뭔가 색다르고, 이러한 것은 자신들의 지적 재산이니, 보호를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미혹하기 쉬운데, 그 것이 제품의 상당한 성능과 품질을 보증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식품을 만들던 방식이 쪄서 제조된 것이라면, 자기네는 볶아서 만들었다면 특허가 가능하다.

쪄서 만들던 제품의 효능이 볶아서 만든 것과 같다 하더라도 말이다.

어떤 전문가가 수십 년 간 연구해서 만든 결정체라고 하는 문구도 자세히 들여다 보자.

그 사람이 주장하는 경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도 힘들고, 설령 그 것이 맞다고 해 보자.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연구만 했는가?

그 사람은 그 분야에 몸담은 것은 맞지만, 연구라고 하는 것은 무턱대고 받아 드리면 안 된다.

그렇게 오랜 연구를 했다면, 왜 결과물이 시중에 나온 기성 제품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가?

그렇게 오래 연구를 했다면, 여러 기업에서 제휴하자는 컨택이 들어 온다.

내지는, 본인 스스로가 비싸게 팔 수 있다.

수십 년 연구 끝에 기존 제품들보다 효능, 성능이 월등한데 어느 누가 비싸게 사 주지 않는가?

부유한 이들은 항상 이런 제품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기성 제품들과 동일한 프레임에서 경쟁한다.

그러면, 수십 년 연구는 뭐하러 했는가? 그렇게 안 해도 남들과 어깨를 견주는 것도 가능한데 말이다.

그렇게 연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 제품을 오랫동안 만들고, 팔아 온 것은 맞을지 몰라도, 연구를 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계속 연구를 했다면, 왜 나날이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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