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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2. 2023

Foreigner -

I Want to Know What Love Is

사랑이 뭔 지 알고 싶다, 제목부터 반을 먹고 들어 가는 곡이다.


사랑이 뭘까?

껴 안으면 사랑인가, 단순히 내 좋은 기분만 표현하는 것이 사랑인가.

날 희생하는 게 사랑인가, 내 욕심으로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이 사랑인가.


대중가요 속 제일 흔한 단어를 꼽자면, 단연 사랑 아니겠는가.

인류의 영원한 화두이다, 사랑.

십자가 건물 속에서는 믿음, 사랑, 소망 중 으뜸은 사랑이라고 했건만, 많은 이들은 돈과 감투를 추구한다.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뭐, 현실이 그렇지 않은가.


철학이나 도 좀 닦는다는, 한 가닥 한다는 양반들이 사랑이 어떻다고 얘기한 것은 나도 많이 들어 보았다.

좋은 얘기더만.

아낌없이, 계산하지 않고 선사한다는 것.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에는 다들 거룩하고 좋다고는 하지만, 난 그런 자를 보질 못 했다.

그런 년놈을 족쳐야지, 사랑이 되냐.

다만 적어도, 내가 상대를 원수라고 규정해서 공격하고 미워하던 것에 많이는 벗어 났다.


왜?

내가 오해한 데서 아픔이 발생됐고, 상대는 단지 반사 거울 역할을 했을 뿐이다.

내 잘못은 철저히 묻어 두고, 상대의 티끌만 키워서 내 의견을 관철하지 않았나.

그래 놓고서 상대보고 원수라니.

그제서야 비로소, 상대에 대한 증오가 풀어 지고, 적어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게 되었다.

도리어, 나의 잘못으로 인한 과오를 속죄하고 싶으니, 사랑의 길을 시작하는 여러 출발점 중의 하나 아닐까?

난 포리너에게 그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포리너가 국내에 그리 유명한 밴드는 아니지만, 서구권에서는 그래도 이름 좀 날린 밴드이다.

그저께 소개한 하트보다는 그래도 한 끗 유명하다.

하트보다 음악성있고, 수준도 높은 밴드라고 여겨진다.

앨범 한 장 씩만 들어 봤지만, 그래도 포리너가 나은 듯.


그나 저나, 하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쟁쟁한 밴드의 아성에 묻힐 수 밖에 없다.

지금 소개하는 곡은 그래도 가장 대중적으로 히트친 대표곡이다.

곡만 들어 봤을 적에는 워낙 평범한 발라드라서 록 밴드인 줄 몰랐을 정도로 팝스런 발라드이다.

가볍지 않고, 고급스럽고 세련된 곡이라서, 나 음악 좀 듣는다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포리너의 발라드 명곡.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불렀다.

여자들한테 인기있을 스타일인 듯.


고독한 분위기탈 때 들으면 참 좋다.


2021-02-04 0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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