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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태섭의 토론 중 퀴어축제

2021-02-20 20:08:26

by 속선

안철수가 합리적 답변을 했다.

퀴어축제의 선정성, 불쾌감을 주는 노출, 풍기문란은 근절돼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인권신장, 목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도리어 그 것이 역으로 거부감을 가중시켜, 자업자득으로 악영향만 자초한다는 것을 모르는 지.

어쩌면, 알면서도 말그대로 '축제'를 벌이는 듯 보인다.

자기들끼리의 기분내는 퍼포먼스, 행진인 것이다.

그러다 경찰에게 제재 당하면, 성 소수자 인권을 주창하다 억압당하는 투사처럼, 일반 대중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면, 다수의 무관심과 편견에 저항하는 소수의 선량한 집단이라고 자신을 치부해 버린다.

정말 인권을 신장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하면, 적어도 정상적인 복장으로, 정상적인 태도로, 이성적으로 하길 바란다.


자기들끼리 축제로 할 거면, 자기들끼리만 볼 수 있는 공간에서만 한다면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촌이라던가, 시청 광장이 그들의 전유물 공간인가?

시민 공간이다.

일반 대중들도 그런 복장, 퍼포먼스 거부감 느끼고, 아이들한테는 뭐라고 설명해 줘야 하나?

할 거면 정상적으로 해라.

왜 대중들 입장은 생각 않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일방적 주장만 하나.


혐오?

혐오하지.

그 게 뭐하는 짓들인가.

누가 그런 모습을 보고 좋다고 하는가 말이다.

자기들끼리는 좋을 지 몰라도, 다수의 대중들은 싫다.

정확히 말해 주자.

성 소수자라서가 아니라, 난잡하고 문란해서 혐오스럽다.

길거리에서 변태도 아니고, 그 게 뭔가?

포르노 영상물에서나 나올 법한 복장이다.

성 소수자가 아니라 평범한 대중이 그러면 바로 풍기문란 죄로 잡혀 가는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

참으로 이상하다.


난 동성애 혐오자가 아니다.

난 애플의 티머시 쿡을 싫어 하지 않는다.

한 때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다가 아이폰으로 바꿨는데 너무 좋다.

앞으로도 아이폰만 쓸 생각이다.


동성애자로 유명한 퀸의 프레디 머큐리, 주다스 프리스트의 롭 핼트포드, 그들의 음악을 즐겨 듣고, 그들이 동성애자인 지는 내 관심 밖이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엘튼 존의 홍키 캣을 듣고 있다.

방송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홍석천 씨에 대해서도 난 거부감을 느낄 수가 없다.

일부 금도를 넘는 발언을 하긴 하지만, 도리어 나는 그가 어떤 면에선 모범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유명한 동성애자는 훨씬 많겠지, 일일히 예를 다 들 수도 없다.

난 사회에 잘 누구와도 융합할 수 있다면, 이성애자, 동성애자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도리어, 말 안 통하는 이성애자보단, 말 잘 통하는 동성애자가 훨씬 낫다고 보는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인권신장을 주창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니, 혐오스럽게 보이는 복장으로 혐오를 일으키면서, 자신들을 혐오한다고 하니, 이처럼 모순이 어디 있는가?

상대방의 화를 돋구면서 상대방이 욕을 하고 화를 낸다고 볼맨 소리를 한다.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설정해서 성소수자, 일반 대중을 금그어 놓고, 대중들 속에 자신들이 들어 가서 융화할 생각은 않고,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대중들이 성 소수자, 자신들의 울타리로 들어 와서 우리의 요구대로 하라고 한다.

그렇게 해 주니 않으니, 이제는 자신들은 소외됐고, 자신들을 혐오한다고 한다.


보세요, 당신들이 쳐 놓은 울타리, 그 것을 스스로 깨서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까 언급한 팀 쿡, 프레디 머큐리, 엘튼 존, 그들은 그 것을 깨고 나왔습니다.

그들에게 울타리가 어디 있고, 그들이 동성애자라고 할 수는 있어도, 누가 그들을 '소수자'라고 합니까?

그 안에 안주할 거면, 그런 소리는 하지 마시길.

대중들이 관심을 주진 않아도, 적어도 당신들을 싫어 하지는 않겠지요.


토론회 당시의 금태섭의 진심은 무엇인가?

단지, 경쟁대상이므로 안철수가 그렇게 대답하니, 자신은 반대되는 대답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한 것인가, 아니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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