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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2. 2023

Neil Young - Heart Of Gold

2021-02-27 21:56:48

직역하면 황금의 마음, 우리 말로는 순수한 마음, 진실된 마음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제목부터 먹고 들어 가고, 가사 또한 예술이다.

도 좀 공부해 본 나도 뻑이 가는, 가히 도인의 경지에 이른 가사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올드 팝으로 잘 알려질 법 한 스타일인데도, 그렇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유명한 팝의 명곡이라면, 일단은 더 마마스 앤 더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을 가장 우선 떠올리겠고, 그 외에도 사이먼 가펑클이나 아바, 이글스 역시 빠질 수 없다.

그런 유수의 팝 명곡에, 지금 소개하는 이 하트 오브 골드가 뒤지는 음악성은 아니라고 본다.

가수인 닐 영은 상당히 덜 알려져 있는 것과 별개로, 곡만 따지고 본다면.

곡 자체도 낭만적이고 훌륭하지만, 가사와 제목을 이해하고서 보면 가히 인생을 고찰하는 철학적 음악성을 음미할 수 있다.


나 역시 닐 영을 이름만 알고 있다가, 그래도 대표곡 한 곡 정도는 들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서 듣게 된 곡이 하트 오브 골드였는데,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캐나다 출신의 포크 가수이다.

반전과 평화를 주창하는, 우리 나라의 한대수 씨의 이미지를 떠 올리면 쉬울 것이다.

하트 오브 골드는 그러한 스타일의 전형적인 포크 곡이고, 닐 영은 캐나다의 밥 딜런이라고 소개하면 많이 서운하려나?


그는 하트 오브 골드를 찾기 위해 헤맸는데, 곡을 발표하고 난 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찾았을까.

그가 찾아 헤맨 하트 오브 골드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윤리적 관점의 정직성인 지, 순수한 상태의 마음의 원석이었을까?

닐 영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묻는다.


나는 하트 오브 골드가 무엇인 지를 안다.

그리고, 더 이상 그 것을 찾아 헤매지 않는다.

방황은 끝났다.

재미있는 것은, 찾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란 것이다.

그 금빛 심장이 윤광이 나려면, 제법 많이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 심장의 금빛을 간접적으로 보는데, 그 것은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이 아니다.

다만, 그 금빛을 보게 되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길에 접어 든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여러 분들의 하트 오브 골드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것을 찾고 있는 중입니까, 아니면 벌써 찾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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