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0 10:07:13
한 일주일 전인가에도 이런 꿈을 꿨는데, 오늘만 해도 같은 꿈이 두 번 째이다.
그 때는 그래도 몇 개는 남아 있는 듯 했었는데, 오늘은 아예 몽땅 다 빠져 버렸다.
멀쩡하던 이가 갑작스레 다 빠지니, 놀라웠다.
빠진 이들을 손바닥에 우수수 뱉는 것까지 기억난다.
다른 꿈도 꾸었는데, 내가 서울에서 장사할 때 가게가 배경이었다.
동생이 장비의 배선을 건드려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괜히 건드려서 고생을 자초한다며 놔 뒀다.
스스로 겪어 봐야 하는 부분도 있고, 도와 달라고 하지도 않아서 그냥 혼자 수습해 보라고 지나 쳤다.
현실 속에 동생은 뭔가 어려움을 겪고 있나 보다.
하지만, 뭐 연락을 않으니.
재미있는 것은, 밖에 나와 보니 동생 친구가 자전거와 함께 대기하고 있었다.
누군지 전혀 모르겠는데, 어쨌든 꿈에는 그런 설정으로 나와 있었다.
내가 같이 놀러 가자고 했다, 경기도 외곽으로.
나는 그냥 서울 벗어 나서 인근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의왕까지 가자는 것이었다.
의왕은 자전거를 타고 가기엔 너무 멀고 힘들다고 했다.
그래도 모처럼 기분 좋은 꿈이었네.
처음 꿈으로 돌아 와.
이가 빠지는 꿈은 골머리를 앓는 것이 빠진다 해서 좋다고도 하고, 친인척에 변고가 생겨 안 좋다고도 하는데, 나에게는 현재 상황에서는 별 해당 사항이 없는 것들이었다.
이럴 때는 기존 꿈 해몽 자료에 대해 참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누군가 학문적으로 확실하게 정립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자의적 해석과 야사에 의해 재창조되고 가감된 부분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중에 가장 신빙성있게 나온 해석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가 일부가 아닌, 전체가 빠진다는 것은 시험에 낙방한다는 것이다.
현재 내가 도에 창업 지원을 받기 위한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관한 통보인 듯 하다.
어차피, 어제 심사 담당자가 오기로 한 마지막 기일이었는데, 오지도 않았다.
이미 탈락은 기정 사실된 마당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꿈으로라도 확실하게 확답을 들을 수 있으니, 빨리 단념하고 다른 일에 매진할 수 있어 다행이다.
꿈은 현실과 반대라고 하던데, 내가 공부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
꿈은 현실 속 내 모습에 대한 반영과, 앞으로 일어 날 일들에 대한 예견이다.
고로, 꿈은 현실과 반대라는 말은, 단지 악몽을 꾸었다 해서, 이에 대해 안심시키고자 써 먹는 말에 불과하다.
악몽을 꾸었다면, 미리 알고 대응해야 될 일이지, 그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꿈은 잘 활용하면 우리 삶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