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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신간 출간 리뷰 란에 삭제된 악평

2021-03-22 18:52:24

by 속선

방금 자 기사이다.

방송인 김제동이 신간을 냈다고 한다.

이 이후에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려는 모양인가 보다.


기사 내용에 의하면, 김제동의 신간 서적에 악평 리뷰를 누군가 남겼는데, 그 것이 곧 삭제되었다.

아직 예약만 가능한 상태인데, 어찌 책을 읽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리뷰를 남길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언뜻 들으면 합당하게 들리겠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자기 모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말이 합당하려면 다른 작성자도 호평이든 악평이든, 삭제돼야 마땅하다.

당사자가 아니라 정확한 상황은 모른다.

그러나, 그 한 작성자만 삭제됐다면, 왜 해당 작성자만 삭제됐는 지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

리뷰 작성에 있어서 폭력적 표현이나, 욕설로 불쾌감을 준 것도 없고, 단지 김제동에 대해 비판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다.


더 근본적인 지적을 하자면, 예약으로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서적에 왜 리뷰를 작성하게끔 열어 놨는가.

아직 볼 수도 없는 책에 리뷰를 남기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던데, 그러면 아직 볼 수도 없는 책에 뭐하러 리뷰를 작성할 수 있게끔 열어 놨는가.

대중들이 기대감에 호평을 남겨서 판매수 올리는 데 흥행에 도움되는 리뷰는 남겨 두고, 초 치는 리뷰는 삭제하고자 함이 아닌가?

그럼 애초부터 볼 수 없는 책에 대해 리뷰를 작성할 수 없게끔 막아 놓던가.


나 역시도 김제동을 아주 안 좋게 바라 보고 있다.

하지만, 뭐 그 것에 대해 지금 여기서 쓰고 싶지는 않고.


그 작성자는 잘못한 것이 없다.

김제동이 비판받아 마땅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그 작성자는 단지 리뷰 란에 불특정 다수가 작성할 수 있게끔 열려 있어 작성했을 뿐이다.

이는 영화나 어떤 서적이나 공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콕 집어 그 작성자만 삭제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참 이례적이다.

나는 이 현상에 대해, 김제동이나 다른 관계자가 직접 개입한 것은 아닌가, 내지는, 예스24와 김제동은 각별한 사이인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일부러 그러지 않고서야 왜 그 작성자만 미운 털이 박혔는가 말이다.


예스24는 공정하게 운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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