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9 19:51:25
이 현상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자.
우리가 식사를 할 적에 졸음이 몰려 오거나,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무슨 현상인가?
우리 몸의 원기가 위장에 몰려서 몸에 힘이 빠지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장은 거저 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몸의 안 쓰는 원기를 끌어다 위장으로 몰아 줘야 음식을 소화할 수 있다.
나머지 소화기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음식을 이제 먹기 시작할 때는 힘이 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음식이 분해, 소화가 된 후에 흡수가 되어야 비로소 몸에 힘이 다시 나기 시작한다.
과식, 과음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 많은 음식과 술을 소화해서 흡수, 배설하려면 우리 장기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나.
술이 독할 수록, 그 독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간이 얼마나 일을 해야 할까.
이와 관련해서 한약을 많이 먹으면 간에 안 좋다는 얘기가 이와 같은 이유인 것이다.
헌데, 이는 한약이라고 해서 꼭 그런 것이 아니고, 약성이 강한 모든 약에 해당한다.
양약, 링거로 맞는 수액, 주사의 약성이 강할 수록 간에 상당한 무리가 가게 된다.
외에도 향 정신성 약물, 독사의 독도 해당이 되는 것이다.
한약만이 문제는 아닌 것이다.
한약의 약성이 강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어쨌든, 물을 많이 마시면 마냥 좋은 게 아니다.
적정 음수량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음식을 끊고 물만 마시고 일주일을 넘게 단식을 해 보았다.
물론, 단식의 진정한 의미는 아닐 수도 있겠다.
물도 음식이니까.
이 때, 나는 매우 심각한 빈사 상태를 겪었다.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고, 눈을 떠도 눈 앞에 캄캄하고 혼미한 상태였다.
평상시 같았으면 문제도 아닌 출퇴근 길을, 몇 걸음 걷다 쉬고를 반복하며 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연신 생수를 들이 켰다.
물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결과, 몸은 심각한 탈수 상태에 이르렀고, 단식을 끝낸 후에도 변을 볼 수가 없었다.
물만 마시니, 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화장실조차 가기도 힘들었다.
소변을 봐도, 아까 마신 물이 그대로 나왔다.
체중은 많이 말랐고, 심한 탈모 증상까지 오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응급실에 실려 가지 않고 정상 생활을 한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몸의 원기와 양분은 고갈돼 가고, 엄한 물만 들이켜서 쓸 데 없이 지치게 하는 악순환을 자초한 것이다.
그 후에도, 어리석게도 적정 음수량을 찾지 못 하고 수분 과잉 증상으로 몇 년을 더 생활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뭔가 잘못된 것임을 알아 채고, 차차 음수량을 줄이기 시작, 염분량과 수분량을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다가, 지금은 이상적인 음수량을 찾게 된 것이다.
그 것은, 그냥 목마를 때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으로 맞추는 것이었다.
맞춘다는 표현 조차도 어색하다.
나도 모르게 음식의 간을 그렇게 먹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원래 이상적인 음수량을 맞추고 살았었는데, 먼 길을 돌아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오게 된 것이었다.
단, 지금은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고하는 것이다.
의사들이 말하는 음수량이 어떻고를 너무 신경쓸 게 없다.
자연의 이치를 보면 된다.
바다는 항상 일정 염도를 유지한다.
해수가 증발되면서 염도가 높아 지는 것 같지만, 비나 강으로부터 유입되는 물로 항상 일정한 염도를 정확하게 유지한다.
우리 몸도 이처럼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이러한 것을 지키기란 쉽지 않을 때도 분명히 있다. 괜찮다.
이런 생활을 며칠 했다고 해서 당장 병이 오거나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여유를 찾을 적에 식단을 지켜 준다던지, 음수량을 채워 주면 된다.
바쁘다고 아예 등한시했을 적에는 서서히 우리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 나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이니까.
평상 시에 식사에서 국물 요리를 많이 먹거나, 일상에서 차를 자주 많이 마신다면, 따로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 평상 시에 소변 색이 많이 진하게 보거나, 음식이 많이 짜게 느껴 진다면, 이는 별도로 물을 마셔줄 필요성이 있다.
건강은 평상 시에 유지하는 것이지, 아프고 난 뒤에 회복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누구나 몸의 감각이라는 주치의가 있는데, 이 것을 등한시하고 잘 활용할 줄 모른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건강은, 무거운 물건을 잘 든다고 해서, 근육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의 이상적인 상태를 항상 유지하므로써, 병이 올 수 없게끔 하고, 우리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 가기 위한 것이다.
아픈 것을 나았다고 해서 건강한 게 아니다.
애초부터 아프지 않고, 오랫 동안 롱 런하는 것이다.
그 것은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니라, 너무 평범해서 우리는 지나쳐 버린다.
평상 시의 내 몸에 대한 관심, 건전한 습관이 중요하다.
내 몸이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 지, 이제는 내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몸에 귀를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