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9 19:54:51
보통, 우리들에게 정력이란 단어는 성적인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본래의 의미는 성과는 관련이 없다.
정력이란, 우리의 신체가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의 총체를 일컫는다.
쉽게 표현을 하자면, 자동차나 비행기의 기름이요, 전자 기기의 배터리 전류인 것이다.
사람이 활동하는 데 있어서 이 정력이 충만하면, 많은 일을 활동적으로 행할 수 있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리모컨의 건전지가 점점 전류가 바닥을 드러 낼 때, 리모컨 신호가 잘 먹지 않는다던가, 도어락 잠금쇠의 움직임이 시원찮음을 볼 수 있다.
또는, 난로의 가스나 기름이 고갈될 적에도 불씨가 희미해 진다.
정력도 이와 같다.
과격한 운동이나, 과중한 업무를 무리하게 강행했을 때, 기진맥진하거나 힘이 빠지는 것이다.
그럴 때, 푹 자거나 식사를 함으로써 휴식을 취하게 되면, 다시 몸에 힘이 생기고,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이 것이 정력의 참 의미인 것이다.
헌데, 왜 정력을 성과 결부를 짓느냐.
성 또한 정력이 충만해야 원활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이다.
정력이 부족한 이는 성적을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정력을 성과 결부시키게 되었고, 정력을 쓰기 따라 모든 신체 활동을 의미하는 것임에도, 성에만 국한시켜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성은 정력이라는 낭설로 고착화가 된 것이다.
누군가 아주 부지런히 여러 활약을 하는 것을 보고, 정력적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볼 때가 있는데, 이 것이 정확한 쓰임이다.
이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정력과 성기능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약초의 효능을 보면, 이런 선전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복분자, 음양곽, 야관문, 기타 여러 가지 약초들이 정력에 좋은 약초라고 한다.
실은 정력과 무관하다.
그 것은, 배뇨기, 생식기 계의 장기에 좋은 약초들이지, 정력을 돋구지는 않는다.
아까 설명한 것처럼, 성기능과 정력을 동일시해서 생겨난 낭설인 것이다.
그 약초들을 장복했을 때, 몸에 기운이 도는 느낌이 드는가? 아니다.
비뇨기계, 성기능을 강화하는 것이지, 정력과 무관한 약초들이다.
정력에 좋은 음식과 약초들은, 쉽게 말해서 보양식을 떠 올리면 된다.
양파, 마늘, 개고기, 장어, 인삼, 황기, 닭고기, 외에도 찾아 보면 많을 것이다.
이런 보양식을 먹으면, 확실히 몸에서 힘이 나는 느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괜히 정력식, 보양식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가 항상 끼니 때마다 먹으면서 지나 치는 음식이 있으니, 그 것이 바로 쌀밥인 것이다.
밥이 왜 보양식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밥이야말로 체질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근본적인 정력식이다.
아까 열거한 보양식들은, 기력이 쇠할 때나, 체질적으로 먹어야 하는 이들이 적정히 먹었을 때 보약이 되는 것이지, 정력을 돋군다고 무분별하게 먹었다간, 몸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쌀은 삼시 세끼를 먹어도 그렇지 않다.
간단한 실험을 해 볼 수 있다.
한 끼 식사 중에 채소 반찬과, 조금의 육류 반찬으로 차린 뒤, 밥없이 한 번 먹어 보라.
먹어도 포만감도 없고, 허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밀가루로 만든 국수, 빵, 라면으로 식사를 할 때도 기력이 돋기는 하지만, 쌀과는 느낌이 다소 다르다.
우리 민족이 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지에 대한 답이 여기 있는 것이다.
정력이란, 비단 동적인 신체 활동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력이 부족할 때, 사무직 일도 잘 안 되고, 창작을 하는 문화, 예술가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거나, 창작을 할 수가 없다.
공부를 하거나, 학생을 가르 치는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정신적인 활동 또한 신체를 기반으로 해서 일어 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몸을 소중히 하고, 제 때 끼니를 챙기는 것이 이래서 중요한 것이다.
정력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만 설명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력은 신체의 근본적인 생명 유지를 시켜 주는 원천이라고 했는데, 음식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숨이다.
학교에서 상식으로 다들 배웠을 것이다.
물만 먹어도 일주일을 견디고, 음식만 먹으면 사흘을 견디고, 숨은 고작 몇 분만 참으면, 곧장 뇌사 상태에 이른다.
그렇다, 음식과 숨으로 마시는 허공의 기운, 산소가 그 것인 것이다.
그럼, 물은 뭔가.
물은 우리 몸의 대사 순환을 하는 매개체로, 음식으로 받은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촉매제인 것이다.
음식만으로는 순환이 안 되고, 물로는 양분을 공급할 수 없고, 호흡 만으로는 물질적인 신체 양분을 공급받을 수 없다.
이 셋이 다 필요한 것이다.
나는 단전 호흡을 수련하는 단체에서 이러한 인체의 기본 원리를 배운 것이다.
호흡으로 많은 산소를 유입하게 되면, 음식을 소식하고도 얼마든지 신체에 원기를 충만하게 할 수 있었고, 피로와 수면 시간이 주는 등,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다.
옛 선인들은 이러한 이치를 벌써 알고 있어, 그들 만의 호흡법, 신체 수련법을 비밀리에 전수하며 계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