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2 17:47:06
해당 사건의 논란 한 가운데, 다른 경찰이 개인적 견해를 밝힌 것이 불을 지폈다.
아무리 경찰이라 하더라도, 막상 칼을 든 살인범 앞에서는 겁을 먹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공감이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경의 이탈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왜냐 하면, '경찰'이니까.
경찰도 만능은 아니니까, 범인 검거를 못 할 수도 있고, 미제 사건을 해결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사건 현장에서 겁을 먹고 지레 도망을 친다면, 그 경찰이 보통 시민과 다를 바가 뭐가 있겠나.
칼을 든 살인자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은, 경찰이란 직업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다 잠재해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다만, 그러한 심적인 두려움을 극복하게끔 강도 높은 특수한 훈련을 받은 자들이 일선의 경찰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중의 지팡이인 것이 아니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세금을 거둬서 경찰을 임관, 교육시키고, 장비와 총을 지급한 것이 아닐까.
극한 상황에서도 현장을 장악하고, 범인을 제압하는 일.
그런데, 살인자를 맞닥 들였다고 해서 도망을 가 버린다고 한다면, 경찰이 이 사회에 존재하는 의미가 무엇인가.
단순히 여경이라서 남자보다 더 두려움이 컸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경은 역량이 떨어 진다는 말은 성립되어서는 안 된다.
범인은, 사건은, 남경이라서 검거, 제압당해 주고, 여경이라서 봐 주지 않는다.
여경이 남경보다 극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떨어 진다면, 현장 투입을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보직의 일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남경도 똑같이 해당되어야 한다.
정 현장 출동을 해야 한다면, 남성과 동등한 성적을 낸 여경이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흉악한 범인이 여경이라서 봐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여경이 도망간 것은, 제대로 된 훈련과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그래서 신체, 정신적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도망갔으리라 추측한다.
그런 준비가 안 된 신체, 정신 상태라면, 여경이 아니라, 남경이라도 도망갔을 것이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하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신체적 활동을 하려면, 몇 배의 노력과 힘이 들 것이다.
여경을 임관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여경이라도 남성과 동등한 능력발휘를 할 수 있다면 임관하되, 여성은 남성보다 힘이 약하니까, 거기에 맞춰 임관 기준이나, 훈련 강도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찰을, 직업이란 관점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나라에 월급받고 일하는 직장인이란 개념을 갖으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왜 경찰에게 명예와 자부심이란 단어가 존재할까.
그 사람 말대로 월급받는 직장인이라서?
내가 일한 대로 월급을 받는 게 뭐가 자부심이고, 명예로운가?
극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위를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라서 아닌가.
경찰은 직장인이니까, 아예 사건 현장에서도 퇴근시간 됐으니까, 범인 놔두고 퇴근하지?
점심시간 중에는 출동도 하지 말고.
뭔가, 한참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런 고단함과 애환을 안고 근무하기 때문에 경찰이 선망의 대상이고, 국민적 신뢰를 받는 위치임을 알아야 한다.
여경이라는 성별적 구분으로 바라 볼 문제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 경찰이 자부심으로 일하는 공직자가 아닌, 돈받고 일해 주는 '용병'이 되어 가고 있다.
해당 여경, 이와 관련해 글을 올린 경찰, 경찰 조직 내부에서 이런 나약한 마인드의 경찰이 한 둘일까?
작금의 한 사건만 볼 게 아니라, 큰 틀로 보면, 경찰이 큰 쇄신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은 점점 위험해 질 것이다.
방송을 통해 본 사건은 이러한 썩은 문제점의 작은 환부이자, 앞으로 예견될 우리의 국민 안전의 미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