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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

2021-12-15 19:06:32

by 속선

역대 대선 중에 이토록 후보 배우자에 논란이 된 적은 없었다.

그 근본에는 여당의 집요한 김건희 씨의 스토킹으로 논란의 불을 키운 것이다.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

대선이 말 그대로 대통령 출마자에 대한 선거이지, 영부인 선거는 아닌 것이다.


어쨌거나, 김 씨 본인이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일부 사과했고, 앞으로 과거 직업에 대한 논란, 기타 여러 가지 인격적 공격은 본인이 감당하고 해명해야 한다.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아닛 된 공격은 명백히 반박하는 것이 현명하다.

꼭 후보의 배우자라서가 아니라, 이제는 누구든 편법으로 살아 온 것에 대해서는 정리하고 가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크든 작든 여러 불법, 편법을 하고 살아 왔고, 나 역시도 많은 잘못을 하고 살았다.

범죄자가 아닐 지라도, 온 국민,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이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당신만 죄인 아닐 진데,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서 카메라 앞에 얼굴을 가리나.

떳떳해야 한다.

기자 앞에서 "회사 앞까지 찾아 와서 이러면 곤란하다. 사 적인 업무 공간에 아무런 협의없이 불쑥 찾아 와서 일방적으로 카메라를 들이 밀면, 부득이 법적으로 보호 받는 절차 밖에 없다."고 일갈할 수 있었어야 한다.

뭐가 그렇게 중죄를 지었다고 얼굴을 가리나.


윤 후보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위법 행위는 윤 후보와 아예 무관하다고 본다.

고위 검찰 간부라고는 해도, 배우자와 처가를 강제적으로 사찰하고 기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식으로 사건이 배당되어서 수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절차이고, 자신이 고위 검찰총장이니까 거기에 관여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사건의 대한 조사는 배당받은 경찰, 검찰 수사관이 하는 것이지, 남편이 검찰총장이라고 검찰청이 아닌 남편한테 집에서 조서를 써야 하나?


처가와 부인이 남편 모르게 저지른 일을, 왜 윤 후보가 공격을 당해야 하고, 사과까지 해야 하나.

단, 가까운 배우자로써 유감 표명은 할 수 있어도, 사건의 당사자도 아닌 자가 왜 사과를 하는가 말이다.

이런 사과야 말로 개에게 던져 줘야 하는 것이다.

윤 후보 당신도 배우자의 의혹은 배우자에게 직접 물으라고 하지 않았나.

시종일관 선을 그었어야 했다.


그럼, 이렇게 김건희 씨에게까지 혹독한 검증이 번지는 것은 왜일까?

윤 후보 자체가 사법기관 공직자로서 비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당 측이 윤 후보를 도덕적으로 털어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바로 가까운 처가와 배우자까지 건드는 것이다.

어떻게든 흠집을 내서 추락시켜야 하니까.

윤 후보는 한 평생을 공직에만 몸담으면서 한 길만 보면서 올라 온 자이다.

다른 엉뚱한 곳으로 곁눈을 돌린 적이 없다.

내 소견으로 보기엔 그런 자이다.


반면, 우리 이재명 후보는 어떠신가?

권력과 힘이라면 자기 배창시까지 갈라서 내다 파실 분이시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강구해서 자신의 야욕을 위해 살아 왔다.

윤 후보와는 아주 전혀 결이 다르다.


지금 그림을 보라.

이재명은 본인 의혹 만으로도 백과사전, 전화번호부가 몇 권이나 나오는 지 모른다.

그야 말로 비리, 악행의 퍼레이드의 연속이다.

윤 후보라고 전혀 아무런 잘못 없이 살지는 않았지만, 여당 측에선 윤 후보 자체는 그다지 윤리적 타격을 주지 못 한다.

백날 털아 봤자, 그냥 검사 생활한 것 말고는 저지른 게 없기 때문이다.


내가 김건희 씨에게 하고픈 말은, 청와대 입성하고 싶으면 본인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를 하고, 그렇지 않고 본인 사업에 치중하고 싶다면, 윤 후보 당선 시에 전격적으로 영부인 직은 포기하겠다고 대 국민 천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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