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논문

국호의 영문명

2020-12-29 22:13:46

by 속선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는, Republic of Korea이다.

직역하면 무슨 뜻일까?

고려 공화국이란 의미이다.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은 영어로 코리아라고 학습돼 왔다.

어찌 이 게 맞다고 볼 수 있는가.

코리아라는 호칭은, 고려 시대 아랍 상인들에게 불려 지면서 지금까지 굳어 졌다고 정규 교과서로 배워 왔다.

그 것은, 그 당시의 국호인 것이지, 지금은 아니지 않은가.

그 후로 조선이 되었고, 6.25 전쟁 후에는 분단 국가로 나뉜 상태이다.

그 동안에 우리 민족은 숱한 고난과, 국제 정세와 단절된 채 오늘 날을 맞이했다.

여태까지 우리의 정체정을 정립하고, 국호를 되짚어 볼 여력이 안 되었다고 치더라도, 이는 등잔 밑이 어두운 것 마냥 심각한 무관심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엄연한 국호는 대한민국으로, 영문 국호도 당연히 이를 전달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꿔야 한다. Republic of Daehan이라던가, Repubic of Grand Han, 아니면 그대로 직역해서 Dae Han Min Gook도 염두해 둘 수 있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고려 때 국호인 코리아라니, 이 게 말이 되느냔 말이다.

더욱 웃기는 것은 뭔지 아는가.


북한의 정식 국호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다.

영어로는,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그들 또한 코리아를 쓰고 있다.

사실, 북한, 남한도 편의상 나뉘어 놓은 것이지, 북한은 정식 국호가 아니다.

조선이 맞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를 일컬을 때, 북조선이라고 하는 것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나.

남과 북이 분단될 당시로 돌아 갔을 적에, 그 당시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었고, 그 조선을 계승한, 정통 국가는 자신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들을 괴뢰라고 부르지만, 북한 역시도 우리를 괴뢰라고 생각한 것이다.

왜? 우리는, 우리 민족의 정통성있는 국가인 조선을 계승했지만, 남한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정통성이 없는, 임의로 설립된 ‘집단’으로써, 국가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국가는 아닌 것이다.

곧, 역적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조선을 국호로 쓰는 것은, 이러한 포석을 근거로 두고 있다.

헌데, 더욱 웃기는 것은, 엄연히 조선의 계승자임을 자처하면서도, 영문 국호는 우리와 똑같이 코리아를 쓰고 있으니, 그 나라를 조선이라고 해야 할 지, 고려라고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이제는 우리 나라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정신없이 살아 온 세월은 지났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가 누군 지를 모르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모른다.

단순히 글자 몇 자 바뀌는 문제인 정도가 아니다.

개인의 이름은 개인의 정체성이며, 국가의 국호는 국가의 정체성이다.

우리 나라의 정상과 외교관들이 우리 국가를 소개할 때, 수백 년 전의 역사책 속에서나 존재하는 고려를 쓴다는 것은, 이토록 우리는 멍청한 민족이라고 자처해서 자칭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은, 이 것이 이상하다고 느낀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서 주도하지를 않는 듯 하다.

이제는, 공론화를 해야 한다.

우리 민족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정립하고 세계 만방에 공포하기까지 얼마나 숱한 격동과 파란으로 몸서리 쳐왔는 지를 잊었단 말인가.

언제까지 코리아로 남아서는 안 된다.

우리 나라의 국호는 엄연한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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