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아픈 가족사, 녹취록은 이제 그만

2022-01-26 21:35:58

by 속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시종일관 뻔뻔함으로 밀고 나갔던 우리 이재명이, 며칠 전, 성남 유세 현장에서 결국 울분을 터트렸다.


친형이 먼저 부모님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을 하였고,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형수를 대상으로 한 패륜을 저지른 듯 하다.

내가 알고 있는 법리적 지식으로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해서 똑같이 욕설로 맞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럼 어찌 해야 할까?

일단은 참아야 한다, 참고 모욕죄로 고소해야 한다.

법리적 해결법은 이렇다.


내가 이 걸 어떻게 알고 있느냐 하면, 내가 수년 전에 법정에 갈 일이 있었다.

글쎄, 지금 따져 보니 10 년도 더 되었네.

나는 형사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갔다.

폭행 사건이었다.

자영업을 하던 시절, 임금 문제로 아르바이트와 다투던 중, 아르바이트가 대동한 일행에게 뺨을 때린 것이 결국 법원까지 가게 되었다.

내 차례를 기다렸는데, 그 게 정식 재판인 지는 모르겠다.

수십 명이 법정에 기다리면서 호명하는 대로 판사에게 해명할 부분은 해명하고, 뭐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 중,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다른 분의 사건을 자연스레 참관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그 쪽에서 먼저 욕을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합니까?"

"아유, 참아야죠. 참고 그 사람을 모욕죄로 고소를 해야죠."


뭔가 다투다가 욕설로 인해 싸워서 벌금형을 맞은 모양이다.

그런 사소한 시비 다툼은 참 흔하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어쨌거나, 나는 여태까지 이재명에 대해 그 어떤 후보보다도 가혹하게 비판했다.

인간적으로 '혐오'하기까지 한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 주던 이재명이 결국 울분을 토했다.

물론, 거기에 대해 일견 '쇼'로 치부하는 분들이 많겠고, 워낙 이재명이 신뢰를 잃은 터라.

나 역시도 이 번에도 표 얻으려고 쇼한다는 생각이 왜 들지 않았겠나.

그러나, 이 번 만큼은 진심을 믿어 주고 싶다.


그 동안에 이재명의 가장 아픈 치부는 대장동도, 김부선도, 아들 문제도 아니었다.

그 것은 선거와 거리가 먼 형수 욕설 녹취록이었다.

국민들이 판단하기에는,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있는 공직자의 성품 또한 중요한 판단 요소이다.

더군다나, 대다수의 정계에 있는 정치인이라는 자들이 썩었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렇기 때문에 녹취록을 통해 이재명의 실제 성품을 모두 파악했을 것이다.


허나, 이재명에 대한 혐오감에서 끝날 일이 아니고, 역으로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했다라고 한다면, 어느 국민이 자신있게 난 안 그럴 수 있다고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 역시도 그러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은인인 부모에게 패륜적인 욕설을 서슴치 않았던 이를, 어떻게 성인군자처럼 너그럽게 받아 드릴 수 있겠느냔 말이다.

위에 언급한 법리적 해석은, 그 것은 윤리적 관점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법리적 해석일 뿐이고.

그렇게 말한 판사 당신은 정말 참고 모욕죄로 고소하지 않을 자신 있나?


인간적인 동정심이 들기는 하나, 그렇다고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치는 전혀 않는다.

다만, 이제는 녹취록에 한정했을 때, 그 걸로 말미암아 충분히 검증하고 괴롭히는 일은 끝나지 않았나?

후보 당사자가 국민에게 사과 할 만큼 했고, 비록 당사자인 친형과 형수에게는 사과를 못 한 것은 다소 아쉽다.

아마, 개인적으로 용서가 안 되는 모양이다.

당연히 그러기가 쉽지 않겠지.


이재명에 대해 검증할 여지는 아직도 충분히 많다.

이 쯤 되면 다 나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차고 넘치는데, 성남FC 의혹이 불거 졌다.

어쩌면, 그의 의혹은 현재 진행형일 지도.

그 여러 의혹 중에 녹취록 하나 만큼은 온 국민 꿰찰 정도로 혹독한 검증을 당했다.

친형과 형수의 아픔으로 볼 일이 아니고, 이재명과 식구 전체의 아픔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재명이 눈물을 쓸 일이 있겠는가.


이제는 다른 의혹에 대한 검증과 우리 나라가 나아 가야 할 비젼에 대해 후보로써의 역량을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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