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호남 홀대", 발언

022-01-28 00:15:28

by 속선

오늘 자, 광주 유세에서 일어 났던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다.


자신이 어릴 때 공장에 일했는데, 관리자는 죄다 영남 사람들이고, 말단 근로자는 전부 호남 사람이었다고 한다.

자신 조차도 나는 안동 출신인데 왜 노동 일을 하고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차별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역 차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유세했다고 한다.


난 모르겠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이 그랬는 지, 어땠는 지는.

다만, 우리 근대사에 있어, 영남의 발전은 지리적으로 필연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나라가 조선이라는 망국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서양 문명을 받아 들이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서양 문물이 들어 오려면, 공항이 있던 시절이 아니므로, 필연적으로 배로 들어 와야 했고, 당시에는 부산이 유일했다.

미국, 유럽의 서양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들어 온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메이지 유신으로 개화를 진행한 일본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받아 들였던 것이다.

물론, 그 것은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지배를 받던 왜정시대부터 기인한다.

조선을 주무르던 총독부는 서울에 있었고, 조선 각지의 자원을 일본 본토로 수탈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항을 이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것이 경부선의 시초라고 나는 알고 있다.

철도도 마찬가지이고.


부산 사람들은 시원시원하고 화끈하다고 한다.


"마, 그래 하입시더!"


오늘 밑지는 장사를 해도, 내일 또 새로운 배를 통해 엄청난 물류가 들어 올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가난했던 시절, 부산은 항상 해외로부터 오는 선진 문물을 받아 들이는 초입이었다.

물류가 모이니, 그 물류를 취급하고 유통하는 인구도 유입이 되고, 자연스레 발전은 필연적이었다.

그 물류가 대구를 거쳐, 때로는 대전으로, 바로 서울로 직행했다.

일정 시대 마련된 서울과 부산을 잇는 인프라 위에 그대로 행해 졌을 것이다.

부산이 오늘 날, 제 2의 도시가 된 것은 이러한 배경이었으리라.

지금은 항공의 발달로, 인천 때문에 부산의 중요성이 쇠퇴했지만서도.


이러한 지리적인 배경 때문에 우리 나라 서울과 부산을 잇는, 근 현대사의 영남 발전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럴 진데, 과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단순히 호남을 홀대하기 위해서, 자신이 경상도 사람이라서 경상도 발전에 집중 투자를 했다는 식의 이재명의 발언은, 참으로 캐캐묵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북 출신이 아니더라도, 혹여나 호남 출신 대통령이 되었더라도, 부산과 서울의 물류 중요성 때문에, 영남의 발전은 필연적이었을 것이다.

꼭 박정희 대통령이 나서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물류가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기에, 자연스런 발전을 이뤘으리라 짐작한다.

인구로 보나, 발전도를 보나, 호남이 마치 영남보다 낙후된 것처럼 그리는데, 호남은 옛부터 비옥한 땅으로 부자가 많았고, 문화가 발전한 지역이다.


지금은 우리 나라가 서양 문화를 많이 수입해서 그러한 이점이 없지만, 지금도 전통 문화는 호남이 잘 계승, 발전돼 있는 곳이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벌인 실질적인 이유도 다도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인데, 차구 중의 으뜸은 조선 도자기라고 환장에 들렸기 때문에, 조선 도공을 납치한 것이라고 한다.

조선 시대에 영남은 출중한 선비들을 배출하던 지역, 호남은 비옥한 땅의 부자와 문화 르네상스를 구가하던 지역이었다.

뭐, 내가 알기론 그렇다.

아쉽게도 호남이 그러한 장점을 잘 살려서 오늘 날,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지 못 한 듯 하지만.

단순히 인구수와 발전도라는 겉면만 비교해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각 지역 마다의 고유한 장점이 있을 진데, 그러한 부분은 외면한 채, 단순히 발전적이란 측면만 내세워서 지역 반목을 부추기고 있다.

참 교활하다.

마치, 광주 시민들에게 자신이 차별받은 호남을 대변하는 것 마냥.

대구 갔을 적에는 신나게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 팔고, 경북에서는 안동 출신이라고 팔고, 강원도에서는 아버지가 광부였다고 팔아 먹고, 충청 가서는 사위라고 팔고, 호남 가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씹어서 영웅 행세하고, 우리 이재명이는 참 팔도 미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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