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속선의 삶

2021 대표 이글루스 선정도 이렇게 물건너 가는 모양

2022-02-13 04:38:34

by 속선

매 년, 대표 이글루스를 선정하는 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 사료되는데, 뭐 회사 입장이란 것도 있는 것이니까.

최소한의 상시 업무만 유지하기로 결심한 모양인 듯 하다.


저렇게 벌써 2 년의 정체된 모습을 버젓이 보여 주는 것은 도리어, 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전혀 관리 안 하고 방치된 인상을 주니까.

나 역시도 늦깎이로 이글루스 정착한 이용자이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소소히 안타깝다.

인수자를 기다리는 것인 지, 그래서 방치를 한 것인 지.


처음에는 싸이월드를 대신하던 블로그 서비스도, 이제는 SNS에게 서서히 밀리는 것인가.

구형 플랫폼이 되어 가나 보다.

나처럼 텍스트 적인 면이나, 인간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개인 활동을 하는 측면에서는 아직도 블로그가 실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건 나같은 수요자가 많아야 유지가 될 텐데 말이다.


글쎄, 이런 배경이 있기 때문에 타사에서도 블로그 플랫폼을 사양 플랫폼으로 치부해서 인수하기를 내켜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이글루스 운영진의 속내를 모르겠다.

팔기 위해 인수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 지, 그대로 끌고 가서 살리려는 것인 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방치하지는 않을 터인데.

팔려면 여러 조건들을 타협봐서 빨리 인수 절차를 진행하던 지, 살리려면 다시 정비할 부분은 정비해서 다시 투자를 하던 지, 해야 할 텐데.

내가 보기엔 이글루스를 품고 있는 회사가 IT 업계 내에서 그래도 작지만 고유한 강점을 갖고 있는, 내실있는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왜 이토록 투자도, 매각도, 무관심해 하는 지를 모르겠다.


방치된 채 오래토록 끌고 가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이용자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

아무렴, 개인이 팔려고 내 놓은 부동산이나 물건들도 상품가치와 원활한 매매를 위해 적당히 손 봐가면서 유지를 하는데, 이글루스는 거의 그런 모습 조차 찾기 어렵다.


지금 글을 마치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차라리 투표의 플랫폼을 마련해서 이용자들 자체적으로 대표 이글루스를 선정하도록 하던가, 뭔가 활성화의 컨텐츠를 던져만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글루스가 세세히 개입할 필요없이, 이용자들끼리 서로 소통하면서 주목성을 높이고, 활기를 띄울 수 있는 무언가를 던져 놓으면 좋을 듯 한데.

하긴, 대표 이글루스도 2 년 동안 방치했는데, 그런 걸 만들 생각 조차도 없겠지.


그냥, 글을 써서 발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이글루스, 만수무강하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눈사태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