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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3. 2023

Cat Stevens - Wild World

2022-02-14 18:35:34

나는 여태까지 미스터 빅의 와일드 월드가 정말 미스터 빅이 작곡한 노래인 줄 알았다.

항상 그 곡을 들을 때마다, 정말 멋진 곡을 만들다니,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지.

그러나, 캣 스티븐스가 원곡자인 것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렇다, 이 곡은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캣 스티븐스의 원곡이다.


스티븐스의 프로필을 잠깐 보자면 특이한 면이 있는데, 영국 태생이면서도 이슬람 교로 개종을 한 모양이다.

이름도, 외모도, 영락없이 중동인의 모습이다.

글쎄, 가족의 내력인 지, 출생지만 영국인 지, 자세한 것은 찾아 보지 않아 모르겠다만, 아무튼 특이하다.


스티븐스의 와일드 월드를 듣자면, 미스터 빅의 록스러운 곡보다 단촐하다.

그냥, 통기타 반주에 평범한 창법.

그런데, 나는 잘 알려 진 미스터 빅의 와일드 월드보다 스티븐스의 원곡을 더욱 좋아 하게 되었다.

특별히 출중하지도, 평범하기 그지 없는 연주와 노래임에도, 다소 힘이 들어 가서 부자연스러운 미스터 빅의 버전보다, 평범하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포크 풍의 와일드 월드가 더욱 와 닿는다.


참 좋은 히트 곡을 가졌음에도, 어째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을까.

앨범도 몇 장 더 있을 법도 한데, 나름 팝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하는 나도 캣 스티븐스의 존재감을 모를 정도로, 그는 너무나도 안 알려져 있다.


70 년대 곡임에도, 전혀 촌스러움을 느낄 수 없는, 정말 고독한 멋과 세련됨이 느껴 지는 곡이다.

여러 분도 미스터 빅과 캣 스티븐스의 곡을 비교해 가면서 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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