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의 광주 복합 쇼핑센터 유치

2022-02-18 10:30:15

by 속선

사실, 저런 공약은 특정 지역에서 유세를 할 때마다 뭘 들이겠다, 뭘 유치하겠다는 식의 허세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다지 다루고 싶지 않았던 기사였다.

그냥 진부했다.

어느 당의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포퓨리즘 성 공약은 이제 기본이니까.


그런데, 예상 외로 많은 화제가 일어서 나 역시도 한 번 살펴 보았다.


나는 경제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므로, 내 소견이 좁을 수도 있겠으나, 진솔한 내 견해를 밝혀 보도록 한다.


우리가 겉 보기에는 커다란 백화점이나 상업 단지, 몰을 보면서 경제 창출의 큰 허브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하는 모양인가 보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제 각기의 여러 점포, 상점을 하나의 박스 안에 규합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다른 건물에 저마다 위치한 식당, 마트, 의류점을 하나의 큰 박스 안에 밀집시켜 놓은 것이다.

컨텐츠 자체는 기존의 개별 점포에서 내세우는 것과 차이를 느낄 수 없다.

그러면, 왜 대규모 경제력에 의한 대형 몰이 속속 생기느냐.

종류와 테마 별로 일목요연하게 잘 집중, 정리, 밀집해서, 소비자가 아주 편리하게 한 큐로 문화 소비, 식사,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안에는 편의 시설도 잘 돼 있고.

재화 컨텐츠의 특별함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고, 바쁘게 살아 가고, 편의 중심의 이 시대인의 쇼핑과 여가의 트렌드, 패턴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하자면, 대형 몰이 들어 선다고 해서 그 것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한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그 것이 없어도, 버금갈 만 한, 충분히 대체할 만 한 인프라 정도는 있는 곳이라 사료된다.

대형 툴을 넘어, '초 거대 툴'이라는 형태를 입느냐, 안 입느냐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형 몰 입점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광주 시민들의 편의성을 위한 것이고, 또,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대형 몰 입점을 원한다고 했으므로, 충분히 긍정적이다.

수요가 공급을 만드는 것이 시장 경제의 가장 기본 원칙이다.

과반 이상 광주 시민들이 원한다는데, 안 될 이유는 또 뭐 있겠는가.


국민의힘 주장에 의하면, 그동안 이런 대형 몰 유치에 반대한 쪽은 오히려 민주당 측이었다라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자판기 뽑 듯이 민주당을 주구장창 찍어 온 광주 시민들의 자업자득이 아닐까.

대구도, 광주도, 이제는 깨야 한다.

그래야 경합이 되고, 그래야 긴장이 조성이 되고, 그래야 경합 다음에 발전이 된다.

특정 정당이 독점하고 있는 지역에, 더 이상 무슨 발전을 위해 땀을 흘릴 이유가 있겠는가.

에어컨 속에 가만히 팔베개하고 있어도, 다음 당선도 무조건인데.

그저, 따 놓은 당상을 놓고 누가 지역 내에서 누가 공천을 받느냐의 치열한 물밑 작전일 뿐.


따라서, 광주의 복합 쇼핑센터 유치가 지역 경제의 획기전 발전에 기여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제 관점과 별개로, 광주 시민의 문화, 여가의 쇼핑 트렌드에 부합하며, 광주 시민 과반이 원한다면, 이는 당연히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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