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피습의 의미

2022-03-07 13:29:15

by 속선

기사를 보고 놀랐다.

선거철 피습은 간혹 있는 일이지만, 둔기로 발견된 검은 봉지로 감싼 망치는 생명에 치명적인 흉기였던 것이다.

선거철 계란 투척은 가장 흔한 일이고, 그 다음에는 홍준표 의원이 당한 골프채 위협, 그 다음이 박 전 대통령의 자상이 강력했다.

지금의 송 대표의 망치 피습은 강도를 보자면, 가장 강한 강도의 유세 피습일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송 대표가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가격자는 정전 발표를 주장하는 유튜브 운영자였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기습의 동기는 조금 더 수사를 통해 지켜 봐야 할 것이다.


좋지 않은 얘기이지만, 민주당은 단일화 이후로 판세를 뒤집기 어려운 형국이 되어었는데, 이 피습 사건을 통해 당 내에서는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원래 운동권이란 집단들이 그렇다.

겉으로는 동지라고 부르지만, 자기 집단 내에서 누군가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주길 바라고 있다.

요새는 다치는 걸로는 그다지 쳐 주질 않고, 누군가는 죽어야 순식간에 속보로 기사화가 되기 때문에, 빨리 누군가 죽길 바라고 있는 것이 솔직한 속내일 지도.

그래야 영웅화시켜서 대적하고 있는 다른 집단을 악마화시켜서 매도하기 매우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을 비롯한 우상호, 안민석을 비롯한 여러 여권의 괴물들은 송 대표의 안위를 걱정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반등의 호기가 왔다고 회심의 쾌재를 부를 것이다.


일단, 어떠한 경우에서도 폭력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결연히 안 된다.

민주주의는 폭력, 과격의 힘으로 밀어 부치는 것이 아니라, 원만한 대화와 합의로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나 또한 송 대표를 민주당의 썩은 인물로 보고 있는 것은 맞고, 입을 함부로 놀리는 것이 못마땅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의 피습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래서는 안 된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면,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반박 의견을 표출하거나, 선거로 행사할 일이지, 공격을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용납이 될 수 없다.

그러한 고로, 비록 나와 뜻은 다르지만, 송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며, 폭력을 행사하신 분은 이러한 민주주의 원칙을 깨닫고, 처벌 기간 동안 자숙하시길 바란다.


그렇다면 이 피습 사건이 주는 우리의 메세지는 무엇인가.

민주당 내의 문재인 극렬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대깨문'이란 단어가 있다.

예전에도 송 대표가 이 단어로 말미암아 곤욕을 당한 것이 기억 난다.

놀랍게도, 그 단어가 정말 현실화가 된 것이다.

정말 깨져도, 정말 머리가 깨져도 문 대통령을, 민주당을 지지할 것인가?

한 번 깨져 보겠느냐는 반문이다.

그래도 좋다면, 그래 어디 한 번 깨져 보거라, 하는 응어리가 결국 표출되었다.


"이래도?"


말이 씨가 된다는 옛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송 대표의 쾌유와 함께, 회복 후 발언에 귀를 기울여 보겠다.

정말 몸소 깨지신 당사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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