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1 09:54:29
나는 평소에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 소설 따위를 전혀 접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영화, 소설을 아예 접하지 않는다.
흥미가 없다.
그럼에도 나에게 이런 꿈이 꾸어 지는 것은 왜일까.
꿈이 다소 장황해서 정리가 되지 않는다.
마치, 대기업의 본사 빌딩같은 큰 건물 안에 들어 가 있었다.
그 안은 다양한 부스라던가, 안내 데스크가 존재했다.
아무튼, 빌딩 안이라고 해도 굉장히 넓었다.
내가 열심히 뛰어서 도망 쳐도 감이 안 올 정도로.
그 안에 무언가, 우리가 영화 속에서 보던 완연히 부패한 좀비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 것은 흡사, 멀쩡한 사람이 갓 좀비에게 감염된 듯 한, 그래도 성한 모습이었다.
어쨌거나, 꿈에서는 위협감을 느낀 것이 중요하지.
마치, 게임에서 좀비에게 닿으면 게임 끝나는 것처럼.
그 게임 속 주인공 같은 꿈이라고 볼 수 있겠다.
멀쩡한 행인, 좀비가 혼재돼 있었다.
누가 감염되어 나를 덮칠 지 모른다.
그 좀비에게 닿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그 빌딩 안을 도망 다녔다.
점점 감염된 자들은 서서히 늘어 나고, 윗 층으로 올라 갔다.
느낌 상, 한 6 층 정도 되었을라나.
그 쪽은 1 층의 광대한 빌딩의 로비 같지 않았다.
그저 평범한 작은 건물의 내부의 모습이었다.
그 곳에는 카페 같기도 하고, 서재같은 편안한 느낌의 실내의 모습이었다.
웬지 이 곳에는 좀비가 미칠 것 같지 않은 안도감이려나.
하여튼, 뚜렷한 결말이 없이 계속 불안감에 떨면서 꿈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는데, 무슨 뜻인 지는 모르겠다.
요즘 내가 신경을 쓰고 있는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한데, 그 것과 관련된 것일 지도.
그럴 것이다.
과연 현실 속에서 어떤 연관성이 있는 지 지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