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4 00:21:33
좋은 얘기다.
대단히 찬성한다.
금 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당선은 예측했으나, 10 % 가까운 표차의 여론 조사를 믿은 것은 나의 오판이었다.
이유가 뭘까?
진 선생이 지적한 '이준석 식' 정치, 정확히는 정치라는 표현도 모욕적이지만.
그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이 어린 자가 당 대표나 중책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젊다고 해도, 당의 이념과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다면, 나이에 연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 이 대표가 그러한 모습을 보여 줬을까?
저 따위 식 활동은, 정치 초짜 누가 나와도 다 할 수 있다고 감히 목소리를 높인다.
고개 돌리는 쪽마다 언론, SNS로 말싸움하고, 비방하는 일이라면, 기성 정치인, 아니, 우리 국민 중에 못 할 사람 누가 있을까 봐?
SNS 정치 싸움질이라면, 라면먹고 내가 해도 너보단 훨씬 잘 하겠다.
안철수하고 싸워, 나중에는 윤핵관하고 싸워, 여당하고는 당연히 싸워, 훼미니스트인 지 뭔 지하고 싸워, 오죽하면 선거 도중에 당 내에서 이 대표 쫓아 내려고까지 했을까.
당 대표는 말 그대로 당을 대표해서 통합의 리더쉽을 보여 줘야지, 본인이 앞장서서 분열과 불화의 당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이 번 윤 당선인의 불안한 당선 기저에는, 이 대표의 대표답지 않은 가볍고 알량한 언행이 한 몫 했다고 본다.
제 딴에는 나름 한다고 열심히 한 모양이오만, 수고했소.
허나, 다시는 당 중직, 정계 중직에는 얼씬하지 마시오.
SNS 싸움질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으면, 그냥 진중권이나 변희재 같은 논객으로나 활동하시던가.
당이 내분하고, 당이 위기일 때 본인이 앞장서서 크게 포용하고 중재할 줄 알아야지, 도리어 거기에 휩쓸려서 맞싸움을 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어리숙한 자를 대표라는 중직에 앉혀 놓으면 이렇게 된다는 체험을 몸소 겪게 하셨으니.
사실, 진 선생이 '이준석 식' 정치라고 표현했지만, 기성 정치인 중에 안 그런 자가 단 한명도 없다.
이 대표만 질타할 수만은 없다.
그렇게 말하는 본인은?
여태까지 진 선생이 정치판에 대해 가장 침을 많이 뱉은 양반이란 사실을 본인은 알고 있을런 지.
'이준석 식' 정치?
본인은 이준석 식 투견 정치의 원조이자, 대선배 격이다.
자랑스러워 해야 하지 않을까?
여태까지 당신 주변에 당신하고 안 싸운 이들이 누가 있으려나.
정말 진심으로 '이준석 식' 정치 퇴출을 원한다면.
이준석 대표 끌어 안고, 여의도 앞 한강 다리에서 논개처럼 같이 지옥에나 떨어 져라.
"갈 때 그냥 가지 말고, 쓰레기도 같이 들고 가라."
우리 어머니가 나에게 시키셨던 심부름이었다.
정말 그리 한다면.
나중에 진 선생 묘비 앞에 노란 장미 한 송이 놓고 가리다.
원래 색이 '그 쪽'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