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9 23:06:54
특유의 느릿하면서도 농염한 분위기 탓에, 국내 방송에서 야릇한 상황을 자아 내기 위한 곡으로 활용되고 말았다.
그러한 탓에 곡 자체는 그럭저럭 알려 진 편임에도, 가수와 제목을 모르는 경우는 허다하다.
곡의 이미지도 뭔가 선정적인 이미지도 덧씌워 져 버렸고.
나 역시도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절로 웃음이 나올 때가 있는데, 사실 원곡 자체는 참 좋은 블루스 곡이다.
정통 블루스는 아니지만, 팝스럽게 잘 만든 곡이다.
블루스 특유의 느긋하면서도, 소울풀한 창법으로 짙으면서도 농염하게 아주 잘 뽑았다.
3 킹으로 대표되는 정통파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의 명반을 듣지만, 차라리 팝스러운 블루스가 훨씬 나은 것이 솔직한 소감이다.
샘 브라운은 좋은 가창력을 지녔지만, 원 히트 곡 싱어로 머무른 것은 참 아쉽다.
곡 자체도 블루스의 매력을 잘 살렸고, 샘 브라운도 걸맞게 소울풀하게 잘 뽑았다.
정통 블루스 앨범은 아니지만, 참으로 아끼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