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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3. 2023

뮤직카우를 둘러 보고

2022-04-03 09:51:43 

정확하게는 저작권료가 아니라, '저작 인접권료'라고 한다.

저작권은 곡을 창작한 자가 추구할 수 있는 고유 권리이고, 곡을 쓰는 데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뭐 별개의 개념이라고 한다.

나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닌데.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고, 작게나마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그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떻게 돌아 가는 지 한 번 들어 가서 둘러 보았다.

일종의 주식처럼 권리를 쪼개서 일반인들끼리 매매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장터이다.

요즘 한창 인기가 많은 곡들은 그만큼 재생이 많이 돼서 값이 높고, 유행이 지난 곡들은 값이 떨어 지고.

실질적으로 증권이냐, 곡 사용료냐의 컨텐츠 차이이지, 주식 매매랑 진배 없었다.

더군다나, 완전히 국내 유행 가요에만 치중된, 장르도 다양하지 않았고.

외국 아티스트는 어림도 없었다.


다른 이용자들의 평도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고.

뉴스에 뜨는 뮤직카우에 대한 기사도 좋지 않았다.

무슨, 뭐 이용자들을 호도할 수 있다, 아무튼 법적으로 문제의 여지가 있는 영업을 하나 보다.


예전부터 곡의 저작 인접권료를 활용해서 수익을 내고, 어쩌고 인터넷에서 홍보를 하던데, 역시나 좋지 않은 모양새.

음악에 대해 순수하게 접근하는 게 아니고, 뭔가 수익에만 몰두해서 사행적으로 붐을 일으키는 것이 영 내키지 않는다.

음원 사재기란 말로 문제가 되던데, 이래서 그런가 보다.


음악을 순수하게 즐기는 시대가 아니라, 투기와 한탕주의에 매몰되는 것은 아닌 지, 보는 나로 하여금 씁쓸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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