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30 08:24:51
예전부터 갖고 있던 이 전 대통령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반응이라, 약간 놀라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잘 한 결단이다.
법치의 발전이란 관점에서, 이 전 대통령이 불찰이 있다면, 그 것은 응당히 받는 것이 좋다.
당당하게 형을 받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잘못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해를 준 것에 대해 진정성있게 뉘우쳐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면 여부가 정계의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명한 것은 유감이다.
잘 한 결단이라고 한 데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니기 때문에.
나는 이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 당시, '국민과의 대화'란 방송에서 "우리 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데는 법치의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꽤 오래 되었겠지, 한 10 년도 넘었으니.
자신이야 법을 잘 알고, 법을 뛰어 넘는 권력자이니, 자신에게는 해당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17 대 대선 당시, 거의 과반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통령까지 되신 분인데, 그에 대한 보은을 생각하는 분이 되셨으면 한다.
국가 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면, 안에 있으면 어떻고, 밖에 있으면 어떠랴.
안에서 지난 나날들을 돌아 보고, 철저하게 자신에 대해 진정성있는 의문을 던져 보고 답을 찾아 가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수행이 다른 게 아니고, 화두가 다른 게 아니다.
내게 주어 진 삶의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답을 찾는 것이다.
단순히 요행식으로 빠져 나가는 것이 아니고, 참답을 찾는 것.
왜 과거 강한 권력자들의 말로가 대부분 좋지 않았을까.
나 자신은 예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신도 여지 없이 비참한 신세를 면치 못 했다.
나는 이 전 대통령을 만나면 한 번 묻고 싶다.
만일, 오늘 날같은 수감 신세를 당한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되고 싶었느냐고.
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