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3 15:34:18
취임 전부터 공식 활동은 자제한다고 기사를 접했고,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언론을 통해 접하는 그 녀의 활동은, 그 녀 말대로 자제한 활동이 그 정도인 것인 지, 아니면, 그 말을 번복한 것인 지를 모르겠다.
그러나, 그 녀의 약속에 대해 가타부타를 논하는 것과는 별개로, 내 시각에서는 역대 영부인 중 그래도 그나마 가장 나은 모습이라고 여겨 진다.
좋지 않은 표현을 하자면, 역대 영부인들은 대통령의 장식품에 불과한 존재 같았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냥 단순히 대통령의 부인에 지나지 않았다.
그와 견주었을 때, 지금의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부족함을 잘 채워 줄 수 있는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윤 대통령이 세심함이 떨어 지고, 둔한 면이 있지만, 김 여사는 보다 상황을 파악하는 눈치가 있고, 감각이 빠른 분이다.
참모들이 채워 줄 수 없는 부분을 유일하게 채워 주고 있다.
사실, 김 여사가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보여 지는 사 적인 모습은, 여느 중산층 가정의 여성과 다를 바 없다.
명품 브랜드 소비를 즐기고, 애완 동물과 산책을 하는.
더군다나, 그 녀는 문화 예술 계에 활동했던 지라, 세련된 패션 감각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안목을 지녔다.
역대 영부인 중, 이런 젊은 마인드의 여성은 없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 녀가 대통령의 부인으로써 자신이 뭘 해야 할 지를 생각하고, 기획하고, 실행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곁에 붙어 있는 게 아니다.
그런 면에서 김 여사를 역대 영부인 중 가장 훌륭하다고 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은 공식 활동을 자중해서는 안 된다.
단, 우리가 알고 있는 영부인의 공식 활동이 무의미한 의전 놀음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그런 구태적 관행은 절폐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무슨 김치 담그면서 한식 문화를 알린다던가, 달동네 가서 연탄 나르는 따위의 쇼는 그만 해야 한다.
영부인 곁에서 어떻게 내조하느냐에 따라 총리, 장관들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영부인 직이다.
헌데, 그런 중요한 자리에 앉아서 공식 활동을 자중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내가 보기엔 그 녀는 지금 본인의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잘 하고 있다.
누가 영부인은 뭘 해야 하는 지 알려 주지 않고, 제대로 된 영부인의 모범 케이스도 찾기 어려웠을 텐데, 본인 스스로 잘 헤쳐 나가고 있다.
이런 분이 곁에서 내조를 잘 해 주어야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 정국이 경색됐을 때 풀 수 있는 유연함을 발휘할 수 있다.
단, 처음 전제로 돌아 가, 본인이 취임 전 공식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영부인 직의 중요성을 막상 체감하니, 그러기가 어려웠다면, 간단하게 국민들께 유감이라도 표명하면 좋을 것 같다.
본인이 공언한 공식 활동의 자중이 이 정도라면 할 말은 없지만.
내가 보기엔 현명하게 참 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