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5 06:56:39
집 안의 조명을 바꾸기 위해, 어떤 전구가 좋을 지 검색하다 알게 되었다.
원래는 오스람이 인지도만큼 품질도 좋을 거라 생각해서, 그 걸로 구매를 작정하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했고.
GE는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 LED를 발명한 회사라는 상징성이 반영되었는 지, 가격이 오스람보다도 비쌌다.
같은 일반적인 LED 전구는 거의 두 배 못 되는 가격이었고, 지금 다루는 HD LED는 2 배도 넘는다.
엄밀히 따지면, GE가 직접 제조하지 않을 뿐더러, 중국의 전구 생산 공장에서 별도로 생산된 것을, 단순 'GE'란 브랜드를 갖다 붙인 것에 불과하다.
허나, 이는 오스람도 마찬가지, 애플이 아이폰을 설계하고, 여려 국적의 부품을 중국에서 최종 완성하는 것과 같은 것처럼.
일반적인 LED 전구의 CRI 지수가 80인 것에 반해, GE의 HD LED는 90이기 때문에, 더욱 자연광에 가깝다고 한다.
나는 내 방 천장에 있는 흰 불빛의 전등을 전혀 쓰지 않는다.
갓 스탠드가 있고, 거기에 전구색 LED 전구를 꽂아 쓴다.
나는 밤에 밝은 것을 싫어 하고, 감각이 예민해서, 자연광에 가깝다는 그 광고가 확 와 닿은 것이다.
가격은 꽤 비쌌지만, 두고두고 오래 쓸 걸 생각하면, 그 정도 투자는 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를 결심했다.
기존에 쓰던 전구는 20 와트 짜리, 2700 K의 방열판이 달린 전구였다.
새로 받은 GE의 HD LED 15 와트 짜리, 3000 K로 교체했다.
처음에는 그다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 했다.
GE 전구가 와트는 떨어 져도, 효율이 1 등급이라는 점, 켈빈 수가 높기 때문에, 전기를 덜 먹으면서도 밝기는 도리어 더 밝거나 비슷했다.
가장 중요한 CRI 90의 자연광에 가깝다는 점은 크게 체감은 되지 않았다.
"그냥 조금 불빛이 부드럽고, 편하네.", 정도였지, 대단히 좋다고 느끼지 못 했다.
그러다, 나중에 기존의 일반 LED 전구와 GE의 HD LED를 맞바꿔 가면서 직접적인 비교를 할 때가 있었다.
그 때 차이를 느꼈다.
GE의 HD LED가 맑으면서 부드러운 불빛인 반면, 일반 LED 전구는 탁하고 인조적인 불빛처럼 느껴 졌다.
왜 자연광에 가깝다고 하는 지, 왜 가격은 비싼 지, 그 때서야 수긍이 됐다.
사실, 민감하지 않으면 큰 차이를 느끼지도, CRI 10 정도는 얼마든지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나처럼 민감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가격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다.
현재, 내 방의 스탠드 전구는 물론이거니와, 복도와 계단 쪽 전구도 GE의 HD LED 전구로 모두 바꿨다.
저렴하고,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오스람 전구였다면, 훨씬 싼 가격에 전부 바꿀 수 있었는데, 알 당 만 원에 달하는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그래도, 몇 년을 두고두고 맑고 부드러운 불빛을 쓸 수 있다는 데에 내 구매는 후회 없다.
조금 비싸더라도, 먼 미래를 보고 잘 샀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