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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3. 2023

David Lyme - Bambina

2022-09-22 09:48:38

80 년대는 70 년대 후반부터 일기 시작했던 디스코 열풍이 절정에 다른 시기였다.

물론, 80 년대 음악을 디스코가 메인 스트림을 장악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바야흐로 80 년대를 화려하게 풍미했다 해도 지나 치지 않다.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왔다.

일일히 다 열거하기 힘들지만, 데이비드 라임도 그 중의 한 명이다.

많은 이들이 그를 'Bambina'의 가수로 기억하고 있다.


참 신나고 좋은 곡이다.

종종 즐겨 듣는 곡이고, 한 번 쯤은 들어 봤으리라 믿는다.

난 처음에 신사 적이고 핸섬한 외모의 라임이 영국인인 줄 알았다.

이름이 데이빗인 것도 그랬고, 젠틀한 이미지는 영국인의 특징이니까.

알고 보니 스페인 출신이었고, 본명은 따로 있었다.

아무래도 해외 활동하기 편한 영어 이름과 영어 가사가 좋았겠지.


데이비드 라임의 또 한 가지 특이점은, 그가 성악을 훈련받았다는 점이다.

들을 때는 못 느꼈는데, 어쩐 지, 가창력이 매우 안정적이고 기초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에 전업 가수로써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성악과 디스코는 판이하게 다른 음악이었기에 괴리감이 있었을 법도 하다.

어쩌면 성악보다 한창 열풍이 불던 디스코가 그에게 흥미있고, 활동하고 싶었을 수도.

아쉽게도 그 역시 원 히트 송 가수였지만, 디스코 가수 대부분이 그러했다.

디스코 앨범을 꾸준히 내고 롱 런한 가수를 찾기 힘든 점을 감안하면, 그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그가 잠시 내한한 적도 있었다.

나 역시도 우연히 오래 전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공연은 아니었고, 놀랍게도 가요 방송이었다.

당시에 국제 적으로 인기가 있다 싶으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일본을 갔지, 우리 나라에 오는 법은 없었다.

지금이야, 내한 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많다만, 우리 나라는 거의 비껴 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꽤 특이하면서도 흥미로운 점이 많은 데이비드 라임이다.

그의 '밤비나'는 평소에 즐겨 듣는 히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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