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1 19:02:18
그다지 심한 표현도 아닌데, 작은 말 꼬투리로 두고두고 소란스럽기 그지 없다.
만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어서 같은 표현을 했다면, 기사 거리도 안 되었을 것이다.
이 대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표현을 서스럼 없이 혈족에게 퍼 붓고 말았다.
그 정도도 할 수 있는데, 지금의 문제의 표현은 사소한 일상 적 표현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하면 이 것은 심한 욕설이 되고 만다.
이재명 대표야, 원래 닳고 닳은 인간이기 때문에, 욕설 파문, 온갖 비리 의혹에도 그다지 이미지 적으로 치명타가 되지 못 한다.
이 대표가 원래부터 사악한 인간이란 것은, 온 국민이 다 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도 욕설 녹취록 사건도 이 대표에게 큰 리스크가 되지 못 했다.
말이 나온 김에 지난 대선 때로 건너 가 보자.
유력 대선 주자로 출마, 기습같은 개 사과 사진으로 온 국민에게 공분을 샀던 사건.
나는 윤 대통령이 한 편으로 세상의 때를 많이 묻히지 않은 순수한 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도의 SNS 심리전이라 보기엔 너무 속 보이는 표현이다.
정말, 당시 윤 후보는 이러한 얕은 표현을 대다수 국민들이 몰랐으리라 생각하고 소심한 분풀이를 했던 것일까.
아니면, 역풍을 알고서도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뒤에서는 고개를 들었던 것일까.
난 전자가 맞다고 본다.
이재명 대표와는 전혀 상반된, 가면놀음이나 교묘한 말놀음에 상당히 서툰 사람이다.
이 번 사건, '사건'이란 표현도 쓰기 아깝지만, 사건이라 해 두자.
그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무의식 중에 습관 적인 표현으로 나온 말인 듯 하다.
사실, 그 같은 표현은 여느 남성들끼리 친분 있는 사이끼리 막역하게 하는 표현일 뿐이다.
하도 심한 욕이 일상화된 세태를 비춰 봤을 적에, 욕설 축에 끼지도 못 하는 표현.
그 같은 표현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하는 표현이다.
물론, 윤 대통령도 사석이 아닌, 언론 카메라 앞에서 그 같은 표현 또한 자중하는 것이 현명했다.
잘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표현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나쁘게 언론에서 과대포장해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또, 그러한 언론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너무 겉만 보고서 편승해 가는 것 같고.
세계 정상을 만나고 오는 중요한 자리에서, 향후 지구촌 난제에 대해 어떻게 풀어 가면 좋은가, 그에 따라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국민 개인의 한 사람으로써 의견을 내는 품격있는 정치 담론장이 되어야 할 곳이 기사의 댓글 공간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핵심적인 알맹이는 전부 배제되고, 너무 자극적인 겉만 보고서 우르르 몰려 가는 양떼가 되어 버린 모습이다.
만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그 표현을 그대로 했다면, 화끈한 대통령, 소탈하게 욕설도 하는 대통령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온갖 의혹으로 전 국민의 심심풀이 욕받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말없이,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내 할 일만 하는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진실도 있고, 억울한 면도 있지만, 이는 언젠가 진실이 밝혀 질 거라 생각하고, 내 앞에 주어 진 일만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대통령이 자신의 의혹에 대해 사사건건 해명하고, 반박하기만 반복한다면, 제대로 된 국정 업무는 뒷전일 수 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그 걸 알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 많고, 대응하고 싶어도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것이다.
진짜 제대로 일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행정부 최고직이다.
그와 관련해 의전 행사에도 참여해야 하지만, 국정 업무를 총괄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역대 대통령이 눈에 보이는 의전이나 이미지 메이킹에 치중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좌파 정권이 특히 그랬다.
어떤 전직 대통령은 마치, 패션 쇼 무대 위를 화려하게 걷는 패션 모델 같았다.
또, 이미 대통령 후보 중에 그런 팬덤으로 유력 대권주자로 출마한 이도 있었고.
결국은 낙선했지만.
그들은 언론이나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착하고 소탈한 '높으신 분' 놀이에 열심히였다.
생활고에 힘겨워하는 가난한 서민을 위해 연탄도 나르고, 껴 안으며 눈물도 흘리는 서민 대통령.
역대 대통령들이 거의 다 그러했다.
윤 대통령도 그런 활동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막중한 직분을 망각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은 실컷 왕 노릇 누리다 임기되면 내려 오는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각 부처 장관과 총리가 알아서 잘 할 테니, 자신은 대통령이니까 거들먹 거리면서 시간이나 보내는 직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 봤을 때,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직분을 말없이 잘 하는 분이라 사료된다.
현 신임 정부의 서투른 점, 어수선한 점, 분명히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적임자를 뽑아서 국정 운영을 해야 하고, 우리가 대통령을 국민 손으로 직접 뽑아 준 것이라면, 당장은 탐탁치 않은 면이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재량 내에서 믿고 위임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소 낮은데, 지지하고 안 하고는 국민 뜻이지만, 국민 개개인도 언론을 맹신하지 않고 저마다 주관적인 판단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언론을 믿지 않는다.
언론은 중립성이 생명이라 생각하지만, 대다수, 아니 모든 언론들은 그렇지 않다.
어떤 사건에 대해 사실 그대로만 담백하게 전하는 기사를 거의 보기 힘들다.
특히, 정치나 범죄 기사에 관해선.
그 기사를 쓴 기자 개인의 작은 식견 내지는, 언론사가 지향하는 방향에 맞게 가공, 변형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언론의 기사를 접하되, 그들이 서술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신용하되, 그들이 그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 지에 대해서는 걸러서 받아 들인다.
그 사건이 어떻다, 저떻다는 그 기사를 본 독자의 몫이다.
그 것을 왜 기자 개인이 판단하는가?
그 것은 사설이지, 기사가 아니다.
현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전 국민적 비난도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사소한 언행과 말꼬리에도 온갖 의혹과 누명을 덧붙여서 난도질해 댄다.
이 쯤 되면, 윤 대통령이 불쌍해 보일 정도.
뭐, 내가 이런 표현을 쓴다고 해서 나를 우파나 윤 대통령 지지자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평하든 말든, 나는 내 할 말을 하는 것이다.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의견을 냈을 뿐, 어떤 정당이나 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나라와 국민이 모두 잘 되는 방향엔 왕도가 없다는 대전제에는 모두 동의하리라 믿는다.
그런 관점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을 평하는 것이지, 내가 어떤 당파에 소속되어서 윤 대통령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도 이러한 정신으로 정치에 한 목소리를 내었으면 좋겠다.
윤 대통령 비판?
실컷 신랄하게 하시라.
그러나, 어떤 특정 언론이나 정치 세력 집단에만 매몰되어 거기에 편승, 비판하는 식은 잘못됐다.
윤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하더라도 잘못된 부분은 충분히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야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말이 길어 졌는데, 우리 정치가 작은 점 하나에 시선이 집중되어 큰 그림을 놓치지 말고, 거국적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 보는 국민과 언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