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속선 Jul 13. 2023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또다른 자아

2022-10-18 20:15:18

내가 좋아 하는 애플의 아이폰의 CEO는 동성연애자라 한다.

난 그가 좋다.

능력도 있고, 스마트하면서 젠틀해 보인다.

그라면, 건전한 동성연애를 향유하고 있으리라 여긴다.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영향력이 있는 인사 중에 동성연애자들이 더러 있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향락에 빠져 허우적 대는 이미지의 마이너한 동성연애자들이 아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대인관계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도리어, 보편적인 이성애자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것은 개방적이고 성 소수자 인권인 신장된 해외에서 일이고, 국내에서의 인식은 다르다.

연예인 1 호 동성연애자 홍석천 씨는, 내가 지금도 기억을 하는데, 처음 동성연애자란 사실을 밝히는 기자 회견을 했을 때, 감정에 북받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유교 문화가 아직도 유효한 국내에서는 그마 만치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지금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나름의 캐릭터로 인기를 얻는 모습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며칠 전,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그 것은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스마트폰에, 알림 아이콘이 어떤 동성애자들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당연히 해 보았지만, 너무 부자연스럽다.

그의 해명이 그런 것처럼, 동성애자 범죄 사태를 연구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는데, 글쎄다.

40의 나이에 미혼, 인터넷 댓글에는 보좌진이 한 명도 여자가 없다는 점 등이 진짜 김 의원의 정체가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화살표가 겨눠 진다.


알림 아이콘이 떴다는 것 자체가, 앱만 설치한 수준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는 회원 가입 절차와 별도로 특정한 조건의 알림 설정을 스스로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알림 아이콘이 떴느냔 말이다.

실제 이용자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전부터 김남국 의원이 남자지만, 조금은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고 은연 중에 느꼈다.

그러나, 동성연애자가 아닌 남성 중에 충분히 저런 자들이 더러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동성연애자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

결국, 이렇게 정체가 탄로나고 마는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김 의원은 민주당에 있는 것을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정의당에 있어야 맞는다.


국회의원은 엄연히 상징적인 고위 공무원이다.

국회의원은 동성연애자여서도, 동성연애자는 국회의원이어서도 안 된다는 법칙은 없다.

본연의 일만 충실히 한다면, 하등에 문제가 없는 것이다.

성에 개방된 해외에 이런 사례는 간간히 접해 볼 수 있어도,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런 전례는 없었다.

그래서, 꽤나 놀랍다.

김 의원이 그럴 줄은 정말 몰랐다.


글쎄, 진실은 모르지만, 난 김 의원이 동성연애자라고 강하게 추정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그런 알림이 뜬단 말인가?

무슨, 본인 해명으로는 동성애자 범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는데, 그럴 거면 해당 기관에 범죄 자료를 정식으로 요청해서 검토할 일이지, 개인 스마트폰에 앱을 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뭐, 언젠가 용기가 생기면 정직하게 공언할 때가 오겠지.

그 때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에 입당하시라.

거기가 잘 어울린다.

몹시 반겨 줄 것이다.


난 괜찮다.

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은 용기가 안 나서 그런 거겠지.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오랜 단골 님 중의 한 분이 좋아 하실 만 한 기사이다.

힘찬 용기의 한 말씀 해 주셨으면 한다.

남성을 좋아 하건, 여성을 좋아 하건, 다 같은 우리 한 형제, 자매 아닌가?


어쨌건, 앞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체르노프 유토피아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케이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