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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3. 2023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

2022-10-20 19:13:24 

이적 종북 세력과 주체 사상은 구분돼야 한다.

윤 대통령의 발언대로, 종북 세력은 좌파도, 진보 주의자도 아니다.

국가 전복세력이다.

이와 관련해서, 내가 문 전 대통령이 이석기 전 의원을 가석방시켰을 때, 탄핵안이 발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 것은 정말 탄핵이라는 진의보다는, 일종의 큰 경고장의 의미였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크게 체감 못 하지만, 알고 보면 매우 심각한 사태인 것이다.

국가 전복을 기도한 자는 엄벌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법을 엄격하게 잘 행사하고 있는 국가가 중국, 북한이다.

러시아는 아무래도 형식적으로 공화 체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명분으로 처단하고 있다.

암살, 누명 등으로.

겉 보기엔 이들이 사리사욕으로 독재를 곤고히 하는 것 같지만, 공적인 의미의 국가 질서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소수의 세력이라고 방치하고 놔 뒀다간, 삽시간에 퍼 져서 국가 전복이 일어 난다.

역대 모든 왕조들이 그렇게 망하고 사라 지고, 다시 세워 지고를 반복했다.


조금 더 세밀히 따지고 들어 가면, 이는 국가 내의 부조리와 문제가 많은 것이 쌓이고 쌓여서 극에 달할 때, 이 것을 뒤집자는 세력이 커 지는 것이다.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므로, 종북 세력, 다른 어떤 형태의 매국, 이적 행위를 하는 자들은 색출해서 엄벌해야 한다.

흉악범, 살인범보다 무서운 것이 사상범들이다.

전복에 성공하면 왕, 개국공신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역적자로 몰려 처형이다.

단, 이런 반 국가 세력들이 발생해서 힘을 규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서 서술했 듯이, 국가 내에 부조리와 문제가 많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헛점을 찌르고 들어 가서 도태된 사람, 소외된 자들에게 독처럼 퍼지고 들어 간다.

공산주의가 그래서 힘없는 서민, 약자 층에 순식간에 파고 들어 가서 엄청난 세계화를 이루게 된 것이다.

종교 또한 마찬가지이고.

병자, 약자, 가난한 자들을 돕는다고 종교가 파고 들었다.

그 것이 나중에 세가 커져서 엄청난 세력 집단이 형성되고, 막강한 권력과 부가 몰리게 된 것이다.

즉, 엄벌로만 끝나는 게 아니고, 사상범들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프로파일해서 사회적 병폐를 바로 잡아야 된다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 가자면, 종북 세력과 주체 사상은 다르다.

북한이 표방하는 이념 사상이니까, 이 것이 무조건 종북이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주체 사상 자체는 공산주의와는 다르다.

내가 표면만 보고서 주장할 수 있겠지만, 공산주의는 노동과 자본의 분배라는 경제 개념이고, 주체 사상은 타국에 휘둘리지 않고, 자력으로 힘을 갖춰서 주체적으로 판단, 주체적으로 외교력 행사하는, 어찌 보면 민족주의와 유사한 개념이다.

우리 선조들이 중국에 대해 사대주의로 오래 살았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이고 매우 진취적인 이념이다.

자국 민족이 힘을 갖춰서, 자주적,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결단하자는 것이 뭐가 종북이고, 매국노란 말인가.

이 이념은 북한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식민 국가, 피 지배 국가, 약소국 등의 모든 국가와 민족들이 염원하고 있는 이념이다.

국가가 채용해서 대대적으로 표방하냐, 안 하냐의 차이가 있지, 약소국들 중에 강대국과 동등하게 존대받고, 영향력을 행사하고프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나?


따라서, 주체 사상은 매우 좋은 이념이며, 이는 종북의 개념과는 다르다.

핵 무기도 그래서 있는 것이다.

북한은 타국을 위협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하여, 궁극적으로 외교적 협상을 꾀하는 강한 푸쉬이다.

국민들은 가난하게 빈사하지만, 굶어 죽을 지언정,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비굴한 외교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 대등한 외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 무기 개발과 군사 도발이다.

이 근본을 이해해야 한다.


친북과 종북은 엄연히 다르며, 종북과 주사파는 또 다르다.

다만, 종북자들이 북한이 표방하는 주체 사상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사파는 무조건 종북 세력이라고 일반화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념만 놓고 따지면, 주사파란 있을 수 없다.

이 세상 누구도 타인의 종이나 노예로 살고픈 자는 없으므로.

따라서, 주사파란 단어보다는 간단 명료하게 '종북자'라 해야만 명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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