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속선 Jul 13. 2023

겉잡을 수 없는 이재명 수사 정국의

2022-10-25 09:46:35 

하루하루 이재명 대표 관련 비리 기사들로 넘쳐 난다.

한 꺼풀 까면 새 증언, 거기서 또 한 거풀 벗기면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증언.

구체적인 액수와 장소, 누구에게서 누구에게로 어떤 명목으로 전해 졌는 지까지 특정하고 있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

이 번에도 정국 예측 실패이다.


난 이 대표가 강도 높은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 이유는, 야당 탄압에 대한 현 정권의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것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의 지시를 현 대통령이 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던 듯 하다.

옳지 않은 생각이다.

오늘 날 이 대표가 측근이 구속되므로써 조임을 당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의지라서가 아니라, 현 수사 당국의 자발적인 수사 의지라 생각된다.

윤 대통령도 이 걸 알았기 때문에, 굳이 관여할 필요가 없었고, 관여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사법 처리가 될 걸 관망하고 있었던 듯 보인다.

다만, 대선 정국이었기 때문에 그 시기의 수사에 대해 조심할 필요가 있었고, 많이 자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수사를 진행하는 당국에서도 자존심이 다소 상했을 수도  있다.

이재명 대표의 비리는 온 국민도 다 아는 사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마치 소도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건드릴 수 없었다.

그랬던 것이 이제사 대대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향해 화살이 겨눠 지고 있다.

물론, 아직 정식으로 이재명 대표를 수사 대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

측근들부터 서서히 조여 들어 오고 있고, 머지 않아 정진상 실장도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

피할 수 없다.

수사를 하다 보면, 여러 진술들이 나오게 되며, 당사자들이 부인하더라도 자연스레 누가 거짓말을 하는 지, 퍼즐이 맞춰 지겠지.

이미, 남욱과 유동규, 이 두 사람이 형을 감형받을 목적으로 적극 진술하고 있기 때문에, 실체는 드러 나게 될 것이다.

이 건 시간 문제이다.


그러므로, 현 측근인 정진상 실장이 구속된다면, 다음 타겟은 직접적 연관성을 지닌 이재명 대표 소환으로 번져 나갈 듯 보인다.

그러면, 검찰 포토 라인에 서서 또 다시 검찰 공화국의 기획 모략에 속지 말라는 비장한 한 마디를 남기며 청사 정문을 들어 가는 모습이 온 국민에게 생중계되겠지.

언젠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과 수사는 피할 수 없었다고 봤다.

다만, 그 시기가 윤 대통령의 임기 말렵 쯤 예상했고.

이재명 대표가 계양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나서 곧바로 당 대표까지 직행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곧바로 대대적인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수사 당국에서는 이제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다.

차고 넘치는 증언과 물증들, 거기에 그 간 이 대표에 대해 반감과 불신을 가지고 있는 국민 정서라는 순풍까지 타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수사가 속개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내가 대표라는 직함을 붙여 주는 것도 이제 머지 않아 끝난다.


더 쓰고픈 말은 많지만, 나중에 또 천천히 다루기로 하면서.



매거진의 이전글 "'날 공산당 같은 00.'라 욕한 김만배, 그런 자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