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0 14:49:26
총, 칼로 싸운다고 해서 내분이 아니다.
이제는 말과 여론, 이념으로 싸우는 시대이다.
마이크와 글이 써진 피켓과 깃발을 들고 싸운다.
방송에서 지겹도록 나오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광장은, 항상 정치 세력들의 싸움터로 전락해 버렸다.
어떻게 그 곳을 정치 싸움터, 전장이라고 할 수 있지, 국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정치 대립으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로 공격하지 못 해 안달이 난 상태이다.
서로 힘을 합해서 더욱 나은 사회로 나아 가야 할 힘이, 서로를 증오하고 멸시하는 데에 쓰이고 있다.
이러니, 어떻게 국가가 평화롭고, 제대로 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
내분은 자멸이다.
이러한 형태는, 외교적으로 소원한 주변국이 좋아 할 만 한 상황이기도 하다.
만일, 주변국이 상대 국가를 종속시키기로 한다면, 내전 상황을 이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국가가 내분 없이 국민 모두가 잘 단합이 돼 있다면, 대등한 국력이라면 감히 넘볼 수도 없다.
하지만, 비등한 국력인 상황에서 상대 국가가 내분에 빠진 상태라면, 그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을 지원한다면, 큰 힘을 소모하지 않고도 자 세력의 피를 흘리지 않고도 상대국을 충분히 복속시킬 수 있다.
내분은, 이러한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익에 이리 저리 따져 봐도 전혀 도움 안 되는 것이 내분이다.
내분의 정점의 끝은, 곧 자멸이다.
세계의 역사 속에서도 내분 끝에 적국에 복속돼 버린 사례가 숱하고, 인류의 역사는 실질적으로 이러한 반복에 의해 이뤄 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전 삼국지에서도 나오지 않았는가.
고구려는 전투에 능한 민족이라 정공법으로 이길 수 없고, 내분으로 이간질을 해서 무너 뜨릴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물론, 역사책 속의 모든 것이 맞다고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진위 여부를 떠나 적국 입장에서 내분으로 힘을 소진시킨다면, 이보다 반가운 상황이 어디 있겠는가.
실제로 고구려는, 내분으로 신라, 당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
6. 25 전쟁 또한 공산과 민주 이념의 대립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살 수 있는 지상낙원을 만들겠다는 공산주의, 공산주의의 광기에 맞서 민주주의 국가를 설립하고자 한, 남과 북의 전쟁이었다.
치열한 전쟁으로 한반도는 초토화가 되었으며, 국민들은 전부 가난에서 벗어 나지 못 해, 열강의 원조를 받아야 했다.
다들 익히 알고 있겠지만, 6.25는 휴전이지, 종전된 것이 아니다.
양 국의 이념 대립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공산주의로 이념이 통일되어 있다.
비록, 내부적으로 반발과 전복 기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반면, 우리는 어떤가.
호, 영남의 지역 갈등과, 좌우 이념으로 갈라 서서 극심하게 다투고 있다.
요즘은 예전보다 완화되었다지만, 여전히 투표 때도 지역마다 뿌리내린 정당을 지지하는 같은 결과가 반복되고 있다.
세대 별로 젊은 층이 기성 세대를 그다지 존중하지 않고, 어른 세대들도 젊은 층이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다고, 서로 거리를 두고 있다.
서민들이 정치, 기업, 고소득자의 기득권 세력을 착취 계층으로 인식하고 있다.
북한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나라 또한 내용 면에서는, 실질적인 지역, 세대, 계층 간의 이념 내전의 상황이라 봐도 무방하다.
표면적으로는 어엿한 공화국가의 형태이지만 말이다.
이 격렬한 소용돌이를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 민족은 외침과 내전을 숱하게 겪은 민족으로, 이제는 정치 갈등으로 그 역사를 계속 하고 있다.
이 이념 갈등과 대립을 풀어야, 전 세계의 새로운 화합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 사회의 질서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냉전 이 후, 국제는 공산과 민주로 나뉘어 저마다의 정권을 수립하다가, 이제는 공산 국가들이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받아 들이는 것으로 개편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민주 국가들도 해결하지 못 한 민주주의의 모순점들 또한 고스란히 떠 안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주의가 답인 듯, 국제 사회의 질서가 잡히는 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기득권 세력의 득세와, 노동자 계층의 피 착취로 인한 문제를 바로 잡겠다며 발생된 이념이다.
그 것은, 무력 투쟁으로써 혁명을 성사시키고, 모두가 계급을 없앤, 평등한 세상을 이룩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것은, 전 세계의 노동자, 서민 층에 엄청난 호응을 업고, 세계의 절반을 공산화하는 데 이른다.
하지만 결국은, 이러한 이념과 정치 체제를 유지하는 권력가 층은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었고, 그들 스스로 계급을 없앴다지만, 계급은 여전히 존재한다.
모두가 평등하다고는 하나, 저마다의 역량과 위치, 영향력이 다를 진데, 이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질서 때문에 계급은 부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공산주의 이념일 뿐이지, 실질적으로 독재 형태나 다름 없는 것이다.
비록, 그들 스스로가 사상 교육과 국제 세계의 차단으로 체제는 유지할 수 있을 지언정, 국민들의 역량이 미약한 고로, 가난과 어려움을 면치 못 하는 것이다.
현재 잔존하는 공산 국가 중에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부강한 나라가 몇 있는 지를 보라.
전부 가난을 면치 못 한다.
기존에 공산주의였다가 체제를 무너 뜨린 국가들도, 이러한 모순점을 겪었기 때문에, 차라리 체제를 포기하고 뒤늦게 국제 사회에 민주 국가로 합류한 것이다.
하지만, 공산국가의 가난과 우민화는 겪지 않게 됐지만, 이제는 자본, 민주국가의 고질적인 내분과 양극화 문제라는 새로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민주주의가 진정 공산주의보다 그나마 낫다라고 한다면, 이제는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해서 더 나은 이념으로 나아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