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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3. 2023

이재명 대표 최측근, 정진상 실장 구속과 앞으로의 전망

2022-11-19 04:53:28

수사가 아주 빠른 속도로 속개되고 있다.  

대형 정치 사건 중, 이렇게 빠른 템포가 있나 싶다.


대장동 개발 비리와 대선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핵으로 놓고, 가장 잔가지 축에 드는 주변 인물들의 속속들이 구속 및 수사.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를 지내고 있지만, 아마 인생사 중 가장 목이 타고, 압박감에 시달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 많이 했지만, 그래도 개인의 능력은 높게 평한 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래서, 당 전면에서 얼마나 크게 활약할 지를 내심 기대하고는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 지, 전혀 존재감이 지지부진하다.


천하의 말주변 좋고, 없는 죄도 만들어서 뒤짚어 씌우기의 명수인 이재명도 별 수 없어 보인다.


변호사 출신인데, 자기 변호인들 왜 못 하겠냐마는, 계속해서 쏟아 지는 여러 증언과 물증들 앞에서도 이런 이재명의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이다.


이태원 참사를 여권 반격의 일환으로 판세를 뒤집어 보려 하지만, 정부의 저자세와 적극적인 내부 감사로 국민 여론을 잠재우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가장 막강한 화력으로, 누구보다 가장 최전선에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돋보여야 할 이 대표이건만, 국민적 호응도 얻지 못 하면서 이대로 대장동 수사 정국에 침몰되어 가는 형국이다.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 자부하던 대장동 개발 사건, 그리고 이재명 당시 도지사.


음지에서 실질적으로 이재명의 분신 역할을 했던 정진상 실장마저 구속되고 나면, 수사는 결국 이재명 대표 소환으로 종착역을 향해 질주할 것이다.


사실, 여러 혐의를 봤을 적에 이재명 대표가 지위로 보나, 권한으로 보나, 진작에 소환돼서 수사를 이미 받고 있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그러나, 정치적 위상으로 그동안 본인은 버텨 왔던 것이고, 검찰은 이 대표를 직접 소환, 구속하기보단, 이 대표를 중심으로 수족, 잔가지 역할을 했던 주변인들은 구속하면서 서서히 압박하는 우회 전략을 전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전략은 아주 유효했고, 정진상 실장이 구속당할 정도면, 이제 이재명 대표도 정식으로 출석 요구를 받게 될 날은 초읽기에 접어 들었다고 봐야 한다.




당사자들이 판단하는 것보다, 검찰에 상당수의 실체적인 증언과 다양한 물증이 확보된 것 같다.


이로 인한 전면적 아예 모르쇠, 정치 보복 프레임, 검찰의 가상 시나리오와 조작 수사 논리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은 현 정권의 정치 보복이다, 검찰이 이를 빌미로 소설을 써서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다는 비 현실적인 대응이 도리어 재판부에 괘씸죄, 적반하장의 태도로 비춰 지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도 난감하겠지.


법조인 출신이니까 더 잘 알 것이고.


정치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 평판도 중요하고, 그러자니 비 현실적이겠지만, 그래도 명목 상으로라도 혐의를 부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인정해 버리면, 억지로 봉합하고 있는 지지층, 이재명 대표에 대해 실낱같이 우호적인 세력들이 전부 와해될 판이니까.


이 대표가 아니라고 하니까, 정치 보복 논리가 성립되고, 조작 및 짜맞추기 수사에 의한 피해이기 때문에 이 대표를 비호할 수 있는 명분으로 지지 세력을 규합할 명분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걸 인정해 버리면?


여태까지 쌓아 놓은 지지 세력 공든 탑이 한 순간에 싸그리 무너 지게 되는 것이다.


그 순간, 그래도 아직까지 유효한 차기 대권 주자란 타이틀도, 거야 대표를 디딤돌로 한 다음 대선도 전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 혐의를 한 오라기라도 인정할래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왜 모르겠나?


온 국민이 다 알고, 본인도 아는 판인데.


차라리 혐의를 인정하고 빨리 적정 선에서 처벌을 받는 게 속 편할 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지층에 대한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라도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검찰과 정면 충돌, 이미 측근과 관계자들이 구속되어 물증과 증언이 나온 상태에서 제 아무리 초호화 변호인을 구성한다 하더라도, 결국 혐의 소명과 구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쎄, 큰 변수, 여권의 큰 실정과 대형 사건이 터지지 않는 한, 이대로 가다간 내년에 무난하게 소환 및 조사, 구속 영장 발부되는 수순으로 구속되리라 본다.




유일한 돌파구라고 한다면, 여권의 실정과 제 1 야당 대표로써 크게 활약하므로써, 지지층 결집 및 현 검찰 수사에 대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해야 하는데, 마치, 젖은 장작에 불이 붙지 않는 것 마냥, 영 불씨를 피우지 못 하는 모양새이다.


그렇다면, 영락없이 내년에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 재판 기사로 연일 물들이다가, 검찰청 포토 라인 기사 나오고, 새벽에 구속돼서 구치소로 이송되는 기사 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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