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 08:13:28
맥을 뚫는 수련에 매진 중이다.
지겨울 법도 한데, 그래도 수련에 진전을 보이면 또 그 재미로 열심히 하게 된다.
그 것이 몸에 무리가 가고, 그로 인한 여파로 결국 오늘 새벽에 일어 나서 코피를 뺐다.
처음엔 콧물인 줄 알았는데, 뭔가 느낌이 죽 흐르는 느낌이 들어 보니까, 피였다.
그래도 난 좋았다.
내가 열심히 산다는 반증이니까.
꿈은 깨기 전 갓 꾸었는데, 집 안에 있는데,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눈을 들어 보니, 집 안은 내가 살아 본 적이 없는, 현대 식의 큰 통유리창이 시원하게 나 있는 큰 집이었다.
날은 청명한 한낮이었으며, 큰 유리창 바깥에는 바다가 바로 펼쳐 있었는데, 파도의 물결이 점점 세를 모아 높아 지고 있었다.
청명한 빛에 바닷 물을 푸르고 맑아 보였다.
그 높아 지는 파도가 내가 있는 집 유리창까지 덮칠 기세였는데, 이러다 유리창도 다 깨고 밀고 들어 올 정도여서, 이대로 들어 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깨고 말았다.
공부를 조금 해 본 나는 알 수 있었다.
뭔가 내 운기에 긍정적 변화가 다가 올 것이란 것을.
그래도 확인차 인터넷으로 해몽을 검색해 보니, 뭐 비슷했다.
파도가 탁하거나, 일기가 어두우면 그 것은 부정적 변화가 올 것이니 조심해야 하고, 날이 맑고 청명하면, 그 것은 긍정적인 운기의 변화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다.
나도 궁금하긴 한데, 뭐 조만간 살아 보면 알게 되겠지.
오늘도 그저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