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0 14:55:28
투표 전에는 지역과 나라를 사랑한다면서 그토록 아첨 해대더니, 낙선하고 나서는 길거리마다 그럴 듯 한 인사말이 적힌 현수막 걸어 놓고선, 마찬가지로 낯짝 구경을 할 수가 없다.
진정 지역과 국가를 사랑한다면, 낙선이 되어서도 직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꼭 감투를 써야 헌신할 수 있고, 국민이 알아 줘야만 일이 되는 것인가.
공직이 아니더라도 지역을 위해 할 일이 얼마나 많고, 국민이 알아 주지 않더라도 국민이 진정 잘 살 수 있다면, 몰라 준들 어떠한가.
그리고,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헌신한다면, 알아 주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치 않는가.
내가 정치인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정녕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고, 헌신하고자 하는가, 아니면 권력과 명예를 사랑하는가.
정녕 사랑한다면, 당선자 당신들은 왜 국민들에게 인기는 있을 지 몰라도, 추앙받지 못 하는가.
정녕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공개적인 장소에서 공론하지 못 하고, 밀실에서 밀담하다가 나중에 비리로 조사를 받는가.
정녕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다면, 정말로 그렇게 발전이 돼야 맞는 것이 아닌가.
모두에게 이런 얘기를 해서, 그렇지 않은 정치인들에게는 유감이지만, 외형적인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개발과 전시 행정, 투자 유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잘 살기 위해서라는 단순 명제 뿐이다.
지역과 국민이 서로 갈등없이 화합하고, 국민이 쓴 소리를 하고, 고통을 호소할 적에 정치인들은 뭘 해야 하는가 말이다.
때론, 자신이 공직을 할 수 없는 역량이라면, 진솔하게 국민께 고개를 숙이고, 실력있는 후임자가 취임할 때까지 일하다 겸허히 물러 나는 것이 지역과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가 말이다.
낙선자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을 섬기는 일꾼을 자처하더니, 꼭 감투를 써야 일꾼이고, 그렇지 않으면 민간인이니 일을 못 한다는 것인가.
정녕 지역과 국가를 사랑한다면, 다른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얼마든지 많다. 묵
묵히 국가, 지역의 어려움과 국민을 위해서 헌신한다면, 감투를 쓰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진정한 공직자라고 볼 수 있으며, 다음 기회에 출마한다면 어찌 당선되지 못 하겠는가.
하지만, 당선이 되든 안 되는 매 한가지인 인간들이다.
우리는 다 알면서, 어차피 출마한 인물 중에 하나는 뽑아야 한다면서 그나마 나은 후보, 내 표는 죽이기 싫다면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소중한 표를 낭비해 버렸다.
삼국지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아까 표현한 이국지는, 우리 남한을 두고 한 표현이고, 분단된 한반도를 보면, 북한까지 포함해서 삼국지는 계속 되고 있다.
우리는 주권이라는 표현을, 전쟁에 침략당해서 우리 뜻대로 하지 못 하는 주권, 외교적으로 불리한 협상에 수긍해야 할 때의 주권을 떠 올리지, 우리가 정치인에게 행사하는 주권은 잘 생각하지 못 한다.
바르게 투표를 해야 한다.
물론, 저 역시도 그랬던 자이기 때문에, 여러 분들을 나무랄 수는 없다.
하지만, 정 내키는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다면, 백지 투표를 하기를 권한다.
무효표 처리가 되는데 뭐 하러 그런 투표를 하느냐고 묻겠지만, 이러하다.
처음에는 백지 투표 수가 많지 않고, 예정 대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될 것이다.
하지만, 백지 투표가 많아 지게 되면, 비록 최다 득표로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게 된다.
백지 투표가 당선자 표 수보다 많거나 비등하다면, 이 것이 실질적으로 민의가 반영된 투표인가, 백지 투표를 던진 이들의 민의가 무엇이며, 그들이 원하는 정치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이다.
대안을 찾기 시작하게 된다.
백지 투표를 던진 이들의 주장을 경청하게 되고, 거기에 맞는 후보가 출현하게 된다.
단, 투표 기권은 안 된다.
투표 기권은 국민의 의무를 져 버려서 권리도 박탈당함을 의미한다.
백지 투표와 기권은 엄연히 다르다.
백지 투표는 엄연히 참정을 한 것이고, 기권은 직무 유기이다.
기권한 자는 정치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말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그 동안 투표를 바르게 해야 된다, 투표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제 멋대로 투표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정치인 한 명을 찾지도 못 한 것이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데, 진짜 주인은 없고, 전부 국민 머리채를 흔드는 역적들이 판을 친 것이다.
국민에게 등을 돌리고 아방궁에 빠져 사는 영웅들은 필요 없다.
영웅이라 할 수도 없지만, 그런 것들 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
잘났다 하는 자들 모셔다가 자기들끼리 싸움질이나 하고 세금 빼 먹는 간신배들 말고, 우리가 바르게 투표하는 영웅이 되자.
삼국지는 끝나지 않았다.
역사는 우리가 깨우칠 때까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정치 이념 논리는, 처음에 다 좋은 취지로 발생되었다.
공산주의도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 것이고, 민주주의도 우리 국민의 주권을 회복하자는 뜻에서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이념의 장, 단점을 다 겪으면서 실체를 알게 되었다.
이 시대의 정치 흐름은, 아직도 과거 이념의 죽은 껍데기를 내세워서 정치인들의 대표 단골 상품으로 팔아 먹고 있다.
이보다 나은 정치 이념이 나와 줘야 하는데, 이런 정치인들이 없다 보니, 국민들도 어쩔 수 없이, 닳고 닳은 정치의 테두리 안에서만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깨야 한다. 좌, 우는 없다.
오직, 다양한 국민들과 생각이 존재할 뿐이고, 계층, 세대, 지역 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서 공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인데, 왜 우리가 둘로 나눌 필요가 있으며, 둘이 아닌데 싸울 필요가 뭐가 있는가.
내 몸이 왼 팔과 오른 팔이 스스로 싸우는 이를 보았는가.
내가 내 뺨을 왼 손과 오른 손이 서로 때리더냔 말이다.
우리는 하나임을 인식할 때 새로운 정치가 나온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