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0 15:29:14
이런 얘기는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 롯데에서 종사하는 말단 직원들은 사회적 약자들이나, 생계형 서민, 사회 초년생, 몰락한 집안의 가장, 신체, 정신적 장애를 겪는 이들이 적지 않아 보였다.
늘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계층들이고, 어느 기업에도 이런 계층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롯데는 유독 이런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이 많아 보였다.
그들이 단순한 일을 열심히 일할 수는 있어도, 더 질적인 일을 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물론, 좋은 점도 같이 봐야 한다.
어려운 이들이 성실하게 일할 기회를 그만큼 많이 준다는 것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좋은 기업 교육을 받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의 핵심이다.
롯데의 말단 직원들이 일하는 서비스의 질은, 여타 다른 영세 자영업의 아르바이트, 중소 기업의 말단 직원들이 질과 그다지 차이를 못 느낀다.
나는, 롯데 마트의 수산, 육류 코너에서 마이크를 들고 기한이 임박한 생산, 고기들을 세일하니까 어서 집어 가라는 직원의 멘트는, 재래식 시장의 그 것과 뭐가 다른 지를 알 수 없다.
표현이 좋아 대기업 롯데이지, 후즐근한 차림의 재래 시장 상인과 진배 없다.
그래서 나는 롯데를 자주 이용할 때마다 롯데의 허와 실의 양면성을 항상 마주해 버린다.
취업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안착하는 것은 좋은데, 더는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인사 체계, 강압적이고 보수적이어서 답답한 기업 문화에 젖어 들어서, 삶을 흘려 보내는 데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박한 복리후생, 오너를 중심으로 고위 간부들에만 몰려진 권한, 말단 직원은 철저한 단순 노동의 소모품 취급 내지는, 착취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씁쓸함을 느낀다.
단 적인 한 예를 들자면, 롯데 시네마에서는 11 개월 밖에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없다.
더 하고 싶다면, 11 개월을 채우고 퇴사해서 다시 재 입사해야 한다. 이유는 왜일까?
12 개월이 되면 고용 측에서는 퇴직금을 줘야 하는데, 11 개월을 하고 그만 두면 퇴직금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신 회장의 과거 발언 중에는, “한국은 인건비가 비싸다.”는 발언도 직원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이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 게 싫다면 다른 자리를 알아 보는 것이 맞다.
다만, 롯데가 직원을 진정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닌 듯 보인다.
롯데 입장에서는 임금만큼 합당한 노동력을 제공받지 못 한다고 생각해서 아까울 수 있고, 직원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복리후생이 기반하지 않기 때문에, 이 회사에 적극적으로 일할 의욕이 없다고 서로 생각하는 듯 하다. 상호 철저한 계약, 고용 관계이고, 일터이지,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은 부재해 보였다.
이렇듯, 롯데에 평생 직장을 삼으려면 철저히 순응하며 말단 급에 머무르던지, 그렇지 않으면, 부단한 노력으로 상사 눈에 띄어야 승진이 가능할 듯 하다.
롯데의 어두운 면은 이 뿐이 아니다.
기득권의 우위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많은 을의 위치에 놓인 중소 기업, 하청, 입점 업체들을 쥐어 짰다는 뉴스는 이제 무덤덤하기까지 하다.
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해 과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던지, 홈쇼핑에 판매하는 업체에게는 매출을 강요하고, 박리로 희생하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외에도 가맹점, 대리점에게 가한 여러 횡포는, 롯데의 많은 계열사에 걸쳐, 이루 말로 다 못 할 정도로 많이 접할 수 있다.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롯데의 과거 횡포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점에 대해 롯데 탓만 할 수는 없다.
롯데의 브랜드 파워와 파급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에 입점하면서 대중들에게 생소한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면서 발돋움할 수 있다.
상당한 홍보 파급력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물론, 당사자들의 내막을 알 수 없어 섣불리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롯데와 입점 계약을 할 적에 이런 부분을 감당하고도 진출할 가치가 있는 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것도 하청 업체에게는 무척 중요하다.
또한, 롯데의 기득권적 권리 행사는 어느 기업보다도 강력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 동안에 불공정 거래다, 횡포다, 말이 많아서 예전보다는 완화됐겠지만, 이런 실상을 파악하고 덤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한 롯데 임직원의 노고와 범 국민적인 성원, 그리고 이러한 롯데의 어두운 면이 불합리하게 보던, 합당하게 보던, 롯데는 이렇게 힘없는 약자들을 희생시켜서 큰 기업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이 번에는 롯데의 다양한 상품 베끼기에 대해 다뤄 보자.
아는 대로 열거해 보자면, 대표적인 빼빼로부터 시작해서, 초코 파이, 밀키스, 크레용 신짱, 아침 헛개, 잔칫집 식혜, 데일리 C, 비타 파워, 익히 친근한 상품들이다.
자발적으로 참신하고 새로운 신상품 개발은 안 중에 없는 듯 보인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보다는, 남이 만든 것을 베끼기는 쉬울 테니 말이다.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내세우는 것에 관심이 없고, 이미 이룩한 시장 내의 안정적인 점유율 유지, 외형적 팽창이 주 관심사인 듯 하다.
물론, 이는 롯데에만 국한된 풍토는 아니다.
옆 집에서 대박난 것에 솔깃하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고, 그렇게 발전하는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다.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많은 기업들이 흉내내고, 베껴서 성장했다.
농심의 대표적인 과자인 새우깡도 그렇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도, 일본의 전자 제품을 뜯어서 모방하고 연구하면서 기술력을 키웠다.
후발 기업이 선두 기업을 따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롯데의 베끼기 문제는 심각하다. 첫 째, 재계 5 위 그룹의 위상에 전혀 걸맞지 않는 저급한 상술이다.
국민적 기업이고, 여러 분야에 걸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면, 참신하고 발전적인 제품을 내 놓음으로써 그에 걸맞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둘 째, 베끼는 데서 그친다는 것이다.
타사 제품을 베끼고 모방하면서, 타사의 기술력과 설비 공정을 가늠할 수 있는데, 그보다 더 나은 상품을 내 놓을 생각을 않고 안주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발전을 침체하게 만들고, 모방당한 기업의 사기를 꺾게 만든다.
어렵사리 연구 인력과 투자금을 쏟아 부어서 다음 신제품을 내 놓는다고 한들, 또 모방당하면서 시장을 잠식하게 될 텐데, 의욕이 생기겠는가 말이다.
시장의 질서를 흐리는 것이다.
영세한 신생 기업들이나 할 법 한 저질적 상술이다.
도대체 대기업의 품위에 걸맞지 않는, 구태적인 행태를 아직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