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퇴근하며
붉어진 얼굴을 앞에 세워두고
눈앞에 일렁이는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하루 끝 힘겹게 내뱉은 숨에
바람과 주황색 가로등 불빛이 답해준다.
세상을 뒤로 밀어 보낸 음악은 토닥이며
이것 또한 삶이라 한다.
말 벙어리는 뿌연 날씨가 만드는 게 아니고
희미한 인간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닌 내가 만든 것임을
처음부터 꼬인 관계는 전화기 줄 마냥
반대로 다시 꼬일 뿐이다.
이젠 꼬인 게 내 머릿속인지
오고 가는 말인지 모르겠다.
Alisha의 스토리, 세상을 향한 생각과 고민 이야기